헌재, 오늘 준비 절차 전담 재판부 구성

<앵커 멘트>

헌법재판소가 오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 준비절차를 전담할 재판부를 구성하고, 변론 준비에 착수합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윤정 기자, 재판부가 구성되면 변론 준비 기일은 언제쯤 열리게 되나요?

<리포트>

네, 헌법재판소는 이르면 다음주 첫 준비기일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안에 한두 번 정도 준비기일을 연 뒤 변론은 다음달부터 열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는 오늘 오전에도 재판관 회의를 열고 변론 준비절차를 전담할 재판부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재판부 명단은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준비절차를 전담하게 될 재판관은 박한철 헌재 소장이 지명하게 되는데요.

주심 강일원 재판관을 포함해 3명의 재판관이 재판부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담 재판부가 구성되면 변론 준비와 증거자료 확보 등에 바로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론 준비절차는 쟁점에 대한 양쪽 입장을 미리 듣고 변론 일정 등을 논의하는 일종의 재판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당시에는 이런 과정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쟁점이 많아 준비절차를 하기로 했다는 게 헌재 설명입니다.

헌재는 보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소장과 주심 재판관 집무실에 최신형 도청 방지 설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청사 안팎에는 경찰 1개 중대가 배치돼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