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5년…김정은 우상화 본격화

입력 2016.12.16 (12:28) 수정 2016.12.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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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 김정일 사망 5년을 앞두고 김정은도 김정일 관련 장소를 찾아가며 추모 행보를 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또, 내일 김정일 사망일에 맞춰 속도전 사업인 '200일전투'도 마무리하고 모든 성과를 자신의 치적으로 삼아 우상화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김정일 사망 5년을 앞두고 북한 주민들이 단체로 당 창건 기념탑을 찾아갑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김정일의 업적을 되새기며 추모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 "어버이 장군님(김정일)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오는 12월에 여기 당 창건 기념탑을 바라보니 정말 우리 장군의 당 건설 업적이 더욱 더 가슴 뜨겁게 어려 옵니다."

북한 매체는 연일 김정일을 기리는 노래를 내보내고, 김정일의 일생을 다룬 영화를 잇따라 방영하며 추모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은도 과거 김정일이 현지 지도했던 발전소와 공장 등을 방문하는가 하면, 김정일의 출생지로 선전하는 삼지연군을 찾아 최근 건립된 김정일 동상에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추모 분위기 조성은 김정일의 혈통인 김정은에게 대를 이어 충성하라고 촉구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은 또, 내일 김정일 사망에 맞춰 '200일 전투'의 종료를 선포하면서 각종 성과를 고스란히 자신의 치적으로 포장하고, 내부 결속을 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은 김일성 출생 105년, 김정일 출생 75년, 김정은 제1비서 추대 5년을 맞이하는 내년에 김씨 3대를 찬양하는 백두산 위인 칭송대회를 열어 김정은 우상화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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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 5년…김정은 우상화 본격화
    • 입력 2016-12-16 12:30:18
    • 수정2016-12-16 13: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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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김정일 사망 5년을 앞두고 김정은도 김정일 관련 장소를 찾아가며 추모 행보를 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또, 내일 김정일 사망일에 맞춰 속도전 사업인 '200일전투'도 마무리하고 모든 성과를 자신의 치적으로 삼아 우상화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김정일 사망 5년을 앞두고 북한 주민들이 단체로 당 창건 기념탑을 찾아갑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김정일의 업적을 되새기며 추모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 "어버이 장군님(김정일)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오는 12월에 여기 당 창건 기념탑을 바라보니 정말 우리 장군의 당 건설 업적이 더욱 더 가슴 뜨겁게 어려 옵니다."

북한 매체는 연일 김정일을 기리는 노래를 내보내고, 김정일의 일생을 다룬 영화를 잇따라 방영하며 추모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은도 과거 김정일이 현지 지도했던 발전소와 공장 등을 방문하는가 하면, 김정일의 출생지로 선전하는 삼지연군을 찾아 최근 건립된 김정일 동상에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추모 분위기 조성은 김정일의 혈통인 김정은에게 대를 이어 충성하라고 촉구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은 또, 내일 김정일 사망에 맞춰 '200일 전투'의 종료를 선포하면서 각종 성과를 고스란히 자신의 치적으로 포장하고, 내부 결속을 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은 김일성 출생 105년, 김정일 출생 75년, 김정은 제1비서 추대 5년을 맞이하는 내년에 김씨 3대를 찬양하는 백두산 위인 칭송대회를 열어 김정은 우상화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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