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가짜 비아그라…“부작용 심각”

입력 2016.12.20 (12:13) 수정 2016.12.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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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남대문 수입상가 등에서 5년간 10억 원어치나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성분검사 결과 특히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환자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남대문 수입 상가를 단속했습니다.

창고 안에는 검정봉지에 담긴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등이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가득했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들입니다.

52살 박 모 씨 등은 5년 전부터 서울 남대문상가 등에 판매점을 차려놓고 10억 원치의 가짜 약을 유통시켰습니다.

중국 보따리상으로부터 1정에 3백 원에 사들인 뒤 5천 원에 팔아 16배가 넘는 폭리를 취했습니다.

판매상들은 장부에는 약의 색깔을 연상시키는 '청' 또는 '청바지' 등으로 기록하며 단속에 대비했고 현금으로만 거래해 유통 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의사처방이 없었던 데다 약효나 성분 검증도 없었기 때문에 부작용도 심각했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제품에 표기된 것과 다른 성분이 검출됐고, 특히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시각 이상이나 두통, 소화장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단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박 씨 등 17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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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한 가짜 비아그라…“부작용 심각”
    • 입력 2016-12-20 12:14:48
    • 수정2016-12-20 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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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남대문 수입상가 등에서 5년간 10억 원어치나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성분검사 결과 특히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환자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남대문 수입 상가를 단속했습니다.

창고 안에는 검정봉지에 담긴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등이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가득했습니다.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들입니다.

52살 박 모 씨 등은 5년 전부터 서울 남대문상가 등에 판매점을 차려놓고 10억 원치의 가짜 약을 유통시켰습니다.

중국 보따리상으로부터 1정에 3백 원에 사들인 뒤 5천 원에 팔아 16배가 넘는 폭리를 취했습니다.

판매상들은 장부에는 약의 색깔을 연상시키는 '청' 또는 '청바지' 등으로 기록하며 단속에 대비했고 현금으로만 거래해 유통 흔적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의사처방이 없었던 데다 약효나 성분 검증도 없었기 때문에 부작용도 심각했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제품에 표기된 것과 다른 성분이 검출됐고, 특히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시각 이상이나 두통, 소화장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단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박 씨 등 17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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