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메콩강 유역서 신종 동식물 160여 종 발견

입력 2016.12.21 (10:51) 수정 2016.12.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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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콩강은 흔히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데요.

최근 1년간 인근 지역에서 160여 가지의 신종 동식물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에 새로 발견된 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라오스에서 발견된 뱀으로, 머리가 무지개 색깔입니다.

태국 푸껫에서는 공룡 뿔처럼 생긴 날카로운 뿔이 머리와 등 부분에 촘촘하게 난 도마뱀도 발견됐는데요.

영화 '스타트렉'에 나오는 외계인 '클링곤'을 닮은 도롱뇽 목의 동물도 있습니다.

생태계의 보고인 메콩 강 인근 지역에서 최근 1년간 발견된 새로운 종은 모두 163종이나 됩니다.

<인터뷰> 니콜라스 J. 콕스(세계자연보호기금 직원) : "이 지역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보여줍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어디에서 발견하게 될지 모를 일이죠."

메콩 강 주변 지역에서는 1997년 이후 지난해까지 일주일에 2개꼴로 신규 동식물이 발견됐는데요.

하지만 각국의 댐 건설과 야생 동식물 불법 거래 증가로 희귀한 동식물의 보존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언뜻 평범한 사진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안에 사람이 숨어 있습니다.

'위장 예술의 대가'로 불리는 리우 볼린의 작품인데요.

자신의 몸을 캔버스 삼아 사회 문제를 꼬집어온 볼린이 이번에는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몸에는 24개의 휴대전화를 부착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는데요.

베이징에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가 발령된 지 나흘째 되는 날,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오늘은 짝수 금지"라는 제목의 행위 예술을 펼친 것입니다.

몸에 부착한 휴대전화의 카메라를 작동시켜, 실시간으로 베이징의 상황을 비추게 했는데요.

올 들어 베이징에 적색 경보가 발령된 것은 처음입니다.

파키스탄의 한 영화관,

인도에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예매하기 위해 관객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인도 영화를 볼 수 있게 된 건 석 달 만인데요.

앞서 지난 9월 카슈미르 영유권 분쟁으로 인도군이 사망하는 등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자, 파키스탄 영화관들은 인도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영화관들의 손실이 커지자, 상영 재개를 결정한 것입니다.

<인터뷰> 사미 사니(관객) : "저도 순수한 애국자지만 좋은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 인도 영화에서 즐거움을 얻는다면 못 볼 이유가 없죠."

<인터뷰> 자베드 이크발(관객) : "인도 영화 상영을 반대합니다. 파키스탄 국민이라면 적과 동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죠."

파키스탄 영화관 연합회의 결정에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권위 있는 영어사전인 메리엄-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초현실적인'을 뜻하는 'surreal'을 선정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이란 뜻도 가진 이 단어는 특히 비극적인 사건 발생 직후에 조회 수가 급증했는데요.

지난 3월과 7월 벨기에 브뤼셀 연쇄 폭탄테러와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단어의 조회 수가 가장 크게 늘었을 때는 언제일까요?

<인터뷰> 피터 소콜로스키(메리엄-웹스터 편집인) : "올해 '초현실적인'의 검색 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기는 지난 달 미국 대통령 선거 후였습니다."

메리엄-웹스터 측은 사람들이 비극적인 장면과 정신 상태를 묘사하기 위해 이 단어를 검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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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메콩강 유역서 신종 동식물 160여 종 발견
    • 입력 2016-12-21 10:52:58
    • 수정2016-12-21 11:03:3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메콩강은 흔히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데요.

최근 1년간 인근 지역에서 160여 가지의 신종 동식물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에 새로 발견된 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라오스에서 발견된 뱀으로, 머리가 무지개 색깔입니다.

태국 푸껫에서는 공룡 뿔처럼 생긴 날카로운 뿔이 머리와 등 부분에 촘촘하게 난 도마뱀도 발견됐는데요.

영화 '스타트렉'에 나오는 외계인 '클링곤'을 닮은 도롱뇽 목의 동물도 있습니다.

생태계의 보고인 메콩 강 인근 지역에서 최근 1년간 발견된 새로운 종은 모두 163종이나 됩니다.

<인터뷰> 니콜라스 J. 콕스(세계자연보호기금 직원) : "이 지역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보여줍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어디에서 발견하게 될지 모를 일이죠."

메콩 강 주변 지역에서는 1997년 이후 지난해까지 일주일에 2개꼴로 신규 동식물이 발견됐는데요.

하지만 각국의 댐 건설과 야생 동식물 불법 거래 증가로 희귀한 동식물의 보존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언뜻 평범한 사진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안에 사람이 숨어 있습니다.

'위장 예술의 대가'로 불리는 리우 볼린의 작품인데요.

자신의 몸을 캔버스 삼아 사회 문제를 꼬집어온 볼린이 이번에는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몸에는 24개의 휴대전화를 부착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는데요.

베이징에 대기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가 발령된 지 나흘째 되는 날,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오늘은 짝수 금지"라는 제목의 행위 예술을 펼친 것입니다.

몸에 부착한 휴대전화의 카메라를 작동시켜, 실시간으로 베이징의 상황을 비추게 했는데요.

올 들어 베이징에 적색 경보가 발령된 것은 처음입니다.

파키스탄의 한 영화관,

인도에서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예매하기 위해 관객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인도 영화를 볼 수 있게 된 건 석 달 만인데요.

앞서 지난 9월 카슈미르 영유권 분쟁으로 인도군이 사망하는 등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자, 파키스탄 영화관들은 인도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영화관들의 손실이 커지자, 상영 재개를 결정한 것입니다.

<인터뷰> 사미 사니(관객) : "저도 순수한 애국자지만 좋은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 인도 영화에서 즐거움을 얻는다면 못 볼 이유가 없죠."

<인터뷰> 자베드 이크발(관객) : "인도 영화 상영을 반대합니다. 파키스탄 국민이라면 적과 동지를 구분할 줄 알아야죠."

파키스탄 영화관 연합회의 결정에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권위 있는 영어사전인 메리엄-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초현실적인'을 뜻하는 'surreal'을 선정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이란 뜻도 가진 이 단어는 특히 비극적인 사건 발생 직후에 조회 수가 급증했는데요.

지난 3월과 7월 벨기에 브뤼셀 연쇄 폭탄테러와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단어의 조회 수가 가장 크게 늘었을 때는 언제일까요?

<인터뷰> 피터 소콜로스키(메리엄-웹스터 편집인) : "올해 '초현실적인'의 검색 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기는 지난 달 미국 대통령 선거 후였습니다."

메리엄-웹스터 측은 사람들이 비극적인 장면과 정신 상태를 묘사하기 위해 이 단어를 검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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