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국민연금 압수수색…정유라 체포영장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식 수사 개시와 함께 국민염금공단과 보건복지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준혁 기자 특검 수사, 본격 시작과 함게 긴박하게 전개되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민연금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수사 개시를 알렸습니다.

압수수색은 특검의 현판식이 열린 오전 9시 쯤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특검팀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강남사옥에 검사와 특별수사관 등 20여 명의 특검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지원실과 운용전략실, 기금운용본부장실 등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종시에 있는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과 국민연금 임직원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전체 압수수색 대상은 10여 곳에 이릅니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전 브리핑에서 "최순실 씨에 대한 삼성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을 국민연금이 찬성하는데 대가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염금의 배임 증거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또,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를 요청할 예정이며,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