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대위원장에 인명진…“국민 눈높이로 당 쇄신”

입력 2016.12.23 (21:04) 수정 2016.12.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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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실련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인명진 목사가 새누리당의 비상 대책 위원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인 목사는 여러 번민과 생각 끝에 비대위원장 요청을 수락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을 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새누리당이 선택한 새 비대위원장은 인명진 목사였습니다.

현재 경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지난 4년 동안 박근혜 정부를 꾸준히 비판해 온 대표적인 '반박' 인사입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당을 쇄신하려고 합니다."

박정희 정부 시절,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했던 재야 인사로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에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윤리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당시 각종 추문에 얽힌 의원들을 가차 없이 처벌하고 총선 공천과 각종 현안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한나라당의 저승사자로 불렸습니다.

<녹취> 인명진(당시 한나라당 윤리위원장/2008년 2월 21일) :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준비되어져 있는 공천이라는 느낌을 지금 사람들이 받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한나라당 공천의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지금 생각합니다."

인 목사는 가장 먼저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에서 위증 모의 의혹이 제기된 이완영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해 의혹의 사실 여부를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를 향해서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책임론을 제기했고, 동시에 탈당의 명분이 없다며 비주류도 비판했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탈당 이유가) 원내대표 선거에 졌다, 비대위원장 이 사람인데 안 받았다 그거 아니겠어요? 그게 분당의 이유가 됩니까?"

인 목사는 특히 5년 전부터 개헌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면서 이른바 '촛불민심'의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최근의 민심 흐름의 중심은 개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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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비대위원장에 인명진…“국민 눈높이로 당 쇄신”
    • 입력 2016-12-23 21:06:15
    • 수정2016-12-23 21: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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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실련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인명진 목사가 새누리당의 비상 대책 위원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인 목사는 여러 번민과 생각 끝에 비대위원장 요청을 수락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을 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새누리당이 선택한 새 비대위원장은 인명진 목사였습니다.

현재 경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지난 4년 동안 박근혜 정부를 꾸준히 비판해 온 대표적인 '반박' 인사입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당을 쇄신하려고 합니다."

박정희 정부 시절,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했던 재야 인사로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에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윤리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당시 각종 추문에 얽힌 의원들을 가차 없이 처벌하고 총선 공천과 각종 현안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한나라당의 저승사자로 불렸습니다.

<녹취> 인명진(당시 한나라당 윤리위원장/2008년 2월 21일) :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준비되어져 있는 공천이라는 느낌을 지금 사람들이 받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지금 한나라당 공천의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지금 생각합니다."

인 목사는 가장 먼저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에서 위증 모의 의혹이 제기된 이완영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해 의혹의 사실 여부를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박계를 향해서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책임론을 제기했고, 동시에 탈당의 명분이 없다며 비주류도 비판했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내정자) : "(탈당 이유가) 원내대표 선거에 졌다, 비대위원장 이 사람인데 안 받았다 그거 아니겠어요? 그게 분당의 이유가 됩니까?"

인 목사는 특히 5년 전부터 개헌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면서 이른바 '촛불민심'의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최근의 민심 흐름의 중심은 개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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