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률 소환…‘비선 진료’ 동시 압수수색

입력 2016.12.28 (12:00) 수정 2016.12.28 (13: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통령 비선 진료'에 연루된 관계자들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도 진행 중입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황경주 기자!

<질문>
특검팀이 오늘은 김상률 전 수석을 소환했군요?

<답변>
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에 출석한 김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아느냐, 대통령이 작성을 지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대답했는데요,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청와대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문체부로 전달했는 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 조사를 받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지난 2014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는데요,

당시 정무수석은 조윤선 현 문체부 장관입니다.

특검팀은 지난 26일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특검팀은 청와대 정무수석에서 만든 블랙리스트가 교문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해 왔습니다.

또 오늘 소환된 김 전 수석 이전에 교문수석이었던 모철민 현 프랑스 대사에게도 외교부를 통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질문>
압수수색 상황도 살펴보죠, 이른바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에 관련된 장소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요?

<답변>
네,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김영재 성형외과와 김 씨의 자택, 차움병원, 서울대병원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했습니다.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과 세월호 당일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하기 위해섭니다.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씨는 최 씨와의 친분으로 대통령을 비선 진료하고 서울대병원 교수로 위촉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부인과 함께 청와대에 여러차례 들어가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부인 박 모 씨가 운영하는 회사 역시 서울대병원에 수술용 실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데요,

앞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박 씨가 여러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검팀은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씨가 원장으로 근무했던 차움의원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전 원장은 최 씨 자매 이름으로 대통령을 대리처방하고, 연구비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새벽 긴급체포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다시 소환됐죠?

<답변>
네, 특검팀은 오늘 새벽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오늘 오전 문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한 삼성의 숙원사업이었는데요,

앞서 특검팀은 당시 합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이틀 연속 소환하고, 문 전 장관의 압력이 있었는 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청와대가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을 통해 삼성 합병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 씨 측에 수십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의 신변을 확보한 특검팀은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상률 소환…‘비선 진료’ 동시 압수수색
    • 입력 2016-12-28 12:04:11
    • 수정2016-12-28 13:34:13
    뉴스 12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통령 비선 진료'에 연루된 관계자들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도 진행 중입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황경주 기자!

<질문>
특검팀이 오늘은 김상률 전 수석을 소환했군요?

<답변>
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에 출석한 김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아느냐, 대통령이 작성을 지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대답했는데요,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청와대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문체부로 전달했는 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 조사를 받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지난 2014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는데요,

당시 정무수석은 조윤선 현 문체부 장관입니다.

특검팀은 지난 26일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특검팀은 청와대 정무수석에서 만든 블랙리스트가 교문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해 왔습니다.

또 오늘 소환된 김 전 수석 이전에 교문수석이었던 모철민 현 프랑스 대사에게도 외교부를 통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질문>
압수수색 상황도 살펴보죠, 이른바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에 관련된 장소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요?

<답변>
네,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김영재 성형외과와 김 씨의 자택, 차움병원, 서울대병원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했습니다.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과 세월호 당일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하기 위해섭니다.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씨는 최 씨와의 친분으로 대통령을 비선 진료하고 서울대병원 교수로 위촉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부인과 함께 청와대에 여러차례 들어가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부인 박 모 씨가 운영하는 회사 역시 서울대병원에 수술용 실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데요,

앞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박 씨가 여러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검팀은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씨가 원장으로 근무했던 차움의원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전 원장은 최 씨 자매 이름으로 대통령을 대리처방하고, 연구비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새벽 긴급체포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다시 소환됐죠?

<답변>
네, 특검팀은 오늘 새벽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오늘 오전 문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한 삼성의 숙원사업이었는데요,

앞서 특검팀은 당시 합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을 이틀 연속 소환하고, 문 전 장관의 압력이 있었는 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팀은 청와대가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을 통해 삼성 합병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 씨 측에 수십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문 전 장관의 신변을 확보한 특검팀은 48시간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