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내일 영장…‘삼성 합병’ 수사 급물살

입력 2016.12.28 (21:05) 수정 2016.12.28 (21: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결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내일(2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갈색 수의 차림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특검팀에 소환됐습니다.

<녹취> 문형표(전 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연금 찬성 외압 넣으신 거 맞으세요?) ..."

문 전 장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밤샘 조사를 받던 중 오늘(28일) 새벽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특검팀에서 조사를 받은 복지부 관계자들이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문 전 장관이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복지부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장관은 합병 찬성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내일(29일) 문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과 청와대의 연결 고리를 확인하기 위해서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 역시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위한 작업이었던 만큼, 국민연금 찬성 결정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용 부회장이기 때문입니다.

제3자 뇌물 혐의 규명에 주력하고 있는 특검 수사는 삼성의 최순실 씨 지원과 국민연금 찬성 결정 사이의 관련성을 파헤치는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형표 내일 영장…‘삼성 합병’ 수사 급물살
    • 입력 2016-12-28 21:06:16
    • 수정2016-12-28 21:19:28
    뉴스 9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결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내일(2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갈색 수의 차림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특검팀에 소환됐습니다.

<녹취> 문형표(전 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연금 찬성 외압 넣으신 거 맞으세요?) ..."

문 전 장관은 참고인 신분으로 밤샘 조사를 받던 중 오늘(28일) 새벽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특검팀에서 조사를 받은 복지부 관계자들이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문 전 장관이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복지부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장관은 합병 찬성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내일(29일) 문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과 청와대의 연결 고리를 확인하기 위해서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 역시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경영 승계를 위한 작업이었던 만큼, 국민연금 찬성 결정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용 부회장이기 때문입니다.

제3자 뇌물 혐의 규명에 주력하고 있는 특검 수사는 삼성의 최순실 씨 지원과 국민연금 찬성 결정 사이의 관련성을 파헤치는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