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가자’ 진위 판별 보류…“재질은 맞는데 서체가 달라”
입력 2016.12.30 (19:27)
수정 2016.12.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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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주장이 나온 금속활자, '증도가자'를 둘러싸고 2010년부터 시작된 진위 공방이 또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래된 활자는 맞는데, 서체가 미심쩍다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공개된 고려시대 추정 금속활자, '증도가자'입니다.
진품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보다 최소 138년 앞섭니다.
현재 금속활자본이 남아있지 않아 원본을 목판으로 복각한 불교 서적, '증도가'만 보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국과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검증 대상인 101개 활자와 증도가의 서체가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증도가를 찍어내기엔 활자가 너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은영(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연구관) :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서, 조사 보고서가 나오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해서 심의하게 됩니다."
증도가자가 진품이라고 주장해 온 연구진은 101개 활자를 어떻게 배열해서 일일이 대조했는지 세부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남권희(경북대 교수) : "책에는 大자가 여러 자 나올것 아닙니까? 국과수가 판정할 때 그것을 어느 大자와 맞췄는가 하는 것을 제시해야 하죠."
이런 가운데 문화재청은 증도가자의 재질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만든 오래된 청동 활자는 맞다고 추정했습니다.
6년 동안 진위 공방이 계속돼 온 증도가자.
문화재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의견을 더 들은 뒤 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주장이 나온 금속활자, '증도가자'를 둘러싸고 2010년부터 시작된 진위 공방이 또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래된 활자는 맞는데, 서체가 미심쩍다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공개된 고려시대 추정 금속활자, '증도가자'입니다.
진품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보다 최소 138년 앞섭니다.
현재 금속활자본이 남아있지 않아 원본을 목판으로 복각한 불교 서적, '증도가'만 보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국과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검증 대상인 101개 활자와 증도가의 서체가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증도가를 찍어내기엔 활자가 너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은영(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연구관) :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서, 조사 보고서가 나오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해서 심의하게 됩니다."
증도가자가 진품이라고 주장해 온 연구진은 101개 활자를 어떻게 배열해서 일일이 대조했는지 세부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남권희(경북대 교수) : "책에는 大자가 여러 자 나올것 아닙니까? 국과수가 판정할 때 그것을 어느 大자와 맞췄는가 하는 것을 제시해야 하죠."
이런 가운데 문화재청은 증도가자의 재질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만든 오래된 청동 활자는 맞다고 추정했습니다.
6년 동안 진위 공방이 계속돼 온 증도가자.
문화재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의견을 더 들은 뒤 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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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2-30 19: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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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주장이 나온 금속활자, '증도가자'를 둘러싸고 2010년부터 시작된 진위 공방이 또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래된 활자는 맞는데, 서체가 미심쩍다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공개된 고려시대 추정 금속활자, '증도가자'입니다.
진품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보다 최소 138년 앞섭니다.
현재 금속활자본이 남아있지 않아 원본을 목판으로 복각한 불교 서적, '증도가'만 보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국과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검증 대상인 101개 활자와 증도가의 서체가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증도가를 찍어내기엔 활자가 너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은영(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연구관) :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서, 조사 보고서가 나오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해서 심의하게 됩니다."
증도가자가 진품이라고 주장해 온 연구진은 101개 활자를 어떻게 배열해서 일일이 대조했는지 세부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남권희(경북대 교수) : "책에는 大자가 여러 자 나올것 아닙니까? 국과수가 판정할 때 그것을 어느 大자와 맞췄는가 하는 것을 제시해야 하죠."
이런 가운데 문화재청은 증도가자의 재질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만든 오래된 청동 활자는 맞다고 추정했습니다.
6년 동안 진위 공방이 계속돼 온 증도가자.
문화재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의견을 더 들은 뒤 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주장이 나온 금속활자, '증도가자'를 둘러싸고 2010년부터 시작된 진위 공방이 또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래된 활자는 맞는데, 서체가 미심쩍다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공개된 고려시대 추정 금속활자, '증도가자'입니다.
진품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보다 최소 138년 앞섭니다.
현재 금속활자본이 남아있지 않아 원본을 목판으로 복각한 불교 서적, '증도가'만 보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국과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검증 대상인 101개 활자와 증도가의 서체가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증도가를 찍어내기엔 활자가 너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은영(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연구관) :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서, 조사 보고서가 나오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해서 심의하게 됩니다."
증도가자가 진품이라고 주장해 온 연구진은 101개 활자를 어떻게 배열해서 일일이 대조했는지 세부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녹취> 남권희(경북대 교수) : "책에는 大자가 여러 자 나올것 아닙니까? 국과수가 판정할 때 그것을 어느 大자와 맞췄는가 하는 것을 제시해야 하죠."
이런 가운데 문화재청은 증도가자의 재질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만든 오래된 청동 활자는 맞다고 추정했습니다.
6년 동안 진위 공방이 계속돼 온 증도가자.
문화재청은 다음 달 13일까지 의견을 더 들은 뒤 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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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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