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촛불’ 靑·총리공관·헌재 방향 행진 예정

<앵커 멘트>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늘 10번째 촛불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립니다.

집회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함께 자정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세연 기자! 집회가 시작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요,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이 곳 광화문 광장은 아직은 조금 한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올해 마지막 날인만큼 제야의 종 행사도 예정돼있어 추운 날씨에도 오후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0번째 촛불 집회는 오늘 저녁 7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주최 측은 '송박영신'을 주제로 가수들의 공연 형식으로 집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본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합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동반 퇴진,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조기 인용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그 뒤 보신각 앞으로 이동해 제야의 종 행사에 동참할 계획이어서 오늘 집회는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은 오늘 집회 참석 인원이 백 10만 명을 넘어서면, 지난 10월 1차 집회부터 누적 참가 인원이 천만 명을 기록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박사모 등을 중심으로 한 맞불 집회도 오늘 오후 2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립니다.

박사모 등은 집회 뒤 숭례문과 서울역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30개 중대 만 8천4백여 명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