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괴담 유포는 악성 정치 공작”

입력 2016.12.31 (21:13) 수정 2016.12.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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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자신을 둘러싼 많은 의혹들을 악성 정치 공작이라고 반박하며 검증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헌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여러 문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고별행사에 앞서, 한국특파원을 먼저 만난 반기문 총장.

23만 달러 수수설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은 근거없는 악성 정치공작이라며, 괴담을 유포해 이익을 보려는 정치권의 구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도덕, 자질, 정책 등 어떤 검증도 피하지 않겠다며, 자신이 이미 검증된 사람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국내에서 모든 검증절차를 국회청문회만 안거쳤지 다 거쳤습니다."

87년 헌법이 시대에 맞지 않는 만큼 일부 바꿔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도 피력했습니다.

정치적 문제들에 대해 입장이 정리됐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제가 평소에 느끼던 여러 가지를 논의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선 유보적입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제가 신당과 관련해 얘기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반총장의 강한 의혹 반박에 대해 정치권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검증을 괴담이라 하는 것이야말로 구정치라며 각종 의혹을 정확히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물론 국민의 당과 개혁보수신당도 검증은 필요하지만 마타도어식은 안된다며 반총장을 엄호했습니다.

내일(1일)이면 반총장의 신분이 한국시민으로 바뀝니다.

강력한 잠재적 대권주자로, 반총장에 대한 정치권의 구애와 비판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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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괴담 유포는 악성 정치 공작”
    • 입력 2016-12-31 21:14:23
    • 수정2016-12-31 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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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자신을 둘러싼 많은 의혹들을 악성 정치 공작이라고 반박하며 검증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헌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여러 문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고별행사에 앞서, 한국특파원을 먼저 만난 반기문 총장.

23만 달러 수수설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은 근거없는 악성 정치공작이라며, 괴담을 유포해 이익을 보려는 정치권의 구태라고 비판했습니다.

도덕, 자질, 정책 등 어떤 검증도 피하지 않겠다며, 자신이 이미 검증된 사람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국내에서 모든 검증절차를 국회청문회만 안거쳤지 다 거쳤습니다."

87년 헌법이 시대에 맞지 않는 만큼 일부 바꿔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도 피력했습니다.

정치적 문제들에 대해 입장이 정리됐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제가 평소에 느끼던 여러 가지를 논의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선 유보적입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제가 신당과 관련해 얘기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반총장의 강한 의혹 반박에 대해 정치권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검증을 괴담이라 하는 것이야말로 구정치라며 각종 의혹을 정확히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물론 국민의 당과 개혁보수신당도 검증은 필요하지만 마타도어식은 안된다며 반총장을 엄호했습니다.

내일(1일)이면 반총장의 신분이 한국시민으로 바뀝니다.

강력한 잠재적 대권주자로, 반총장에 대한 정치권의 구애와 비판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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