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기업 등에 제재

입력 2002.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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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오늘 이른바 악의 축 국가에 대량살상무기 판매한 혐의가 있는 중국 기업 등에 대해 무더기 제재조치를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오늘 9개 중국 기업과 기업인, 그리고 인도 기업인 1명에 대해 무더기 제재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들은 미국이 북한과 함께 이른바 악의 축 국가로 규정하고 있는 이란과 이라크에 생화학무기와 첨단 재래식 무기의 부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과 기업인들은 앞으로 미국 정부나 기업과 일절 거래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리차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제재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기업과 기업인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타임스지는 이번 제재조치는 갈수록 강대해지고 있는 중국이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이익과 충돌하게 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우려를 거듭 확인시켜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은 지난해 9월 무기제조 관련 물질과 기술을 이란에 수출했다가 적발돼 수 개 기업이 제재를 받은 이후 벌써 4번째이며 중복적발된 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심리에 테러전쟁까지 맞물려 무기수출을 둘러싼 미중 간 힘겨루기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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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중 기업 등에 제재
    • 입력 2002-07-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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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오늘 이른바 악의 축 국가에 대량살상무기 판매한 혐의가 있는 중국 기업 등에 대해 무더기 제재조치를 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오늘 9개 중국 기업과 기업인, 그리고 인도 기업인 1명에 대해 무더기 제재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들은 미국이 북한과 함께 이른바 악의 축 국가로 규정하고 있는 이란과 이라크에 생화학무기와 첨단 재래식 무기의 부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과 기업인들은 앞으로 미국 정부나 기업과 일절 거래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리차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제재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기업과 기업인들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타임스지는 이번 제재조치는 갈수록 강대해지고 있는 중국이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이익과 충돌하게 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우려를 거듭 확인시켜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은 지난해 9월 무기제조 관련 물질과 기술을 이란에 수출했다가 적발돼 수 개 기업이 제재를 받은 이후 벌써 4번째이며 중복적발된 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심리에 테러전쟁까지 맞물려 무기수출을 둘러싼 미중 간 힘겨루기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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