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뇌물죄 엮은 것…미용 시술도 사실 아냐”

입력 2017.01.01 (21:20) 수정 2017.01.0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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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인사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 시술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삼성 합병 관련 뇌물죄 부분도, 억지로 엮은 것이라며 각종 의혹들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을 맞아 직무정지 23일만에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국민들께도 계속 미안하고, 그런 생각으로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처음으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밀회를 했다, 굿을 했다' 같은 입에 담기 민망한 왜곡이 남발되더니 성형수술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이렇게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 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삼성 합병 문제에 대해서도 누구를 봐주기 위해 한 일은 손톱만큼도 없다면서 완전히 자신을 엮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국가의 올바른 정책 판단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여기를 도와주라, 이 회사를 도와주라 그렇게 지시한 적은 없어요."

문화계 블랙리스트 역시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고, KD코퍼레이션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개인적 이득을 위해 부탁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는 오랜 지인이라며, 지인이 모든 것을 다한다고 엮고 있는데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일)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특검 조사와 헌재의 본격 심리에 앞서 공개 자기 변론을 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궤변과 후안무치로 일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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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1 21:10:25
    • 수정2017-01-01 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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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인사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 시술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삼성 합병 관련 뇌물죄 부분도, 억지로 엮은 것이라며 각종 의혹들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을 맞아 직무정지 23일만에 출입기자단과 신년 인사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국민들께도 계속 미안하고, 그런 생각으로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처음으로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밀회를 했다, 굿을 했다' 같은 입에 담기 민망한 왜곡이 남발되더니 성형수술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그날 저는 정상적으로 이 참사, 이 사건이 이렇게 터졌다 하는 것을 보고 받으면서 계속 그것을 체크를 하고 있었어요."

삼성 합병 문제에 대해서도 누구를 봐주기 위해 한 일은 손톱만큼도 없다면서 완전히 자신을 엮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국가의 올바른 정책 판단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여기를 도와주라, 이 회사를 도와주라 그렇게 지시한 적은 없어요."

문화계 블랙리스트 역시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고, KD코퍼레이션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개인적 이득을 위해 부탁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는 오랜 지인이라며, 지인이 모든 것을 다한다고 엮고 있는데 대통령으로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일)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특검 조사와 헌재의 본격 심리에 앞서 공개 자기 변론을 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궤변과 후안무치로 일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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