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조 원대 성장”…미래 먹거리 ‘바이오’ 현장

입력 2017.01.01 (21:33) 수정 2017.01.0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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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주력 산업의 재도약 현장들을 보셨는데요,

이번엔 앞으로의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먹거리 분야를 알아봅니다.

그 중에서도 시작한 지 몇 년 만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길러가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현장으로 가 봅니다.

이재희 기자, 휴일인데도 공장 가동은 계속되고 있군요?

<리포트>

네, 이곳은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입니다.

바이오 의약품을 만드는 곳입니다.

이게 여기서 생산된 항암제인데, 이 작은 병 하나가 수백만 원일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저 아래, 약의 원료를 뽑아내기 위해 동물 세포를 증식시키는 배양기가 보이는데요.

저 바닥 아래로 6미터 깊이만큼 묻혀 있습니다.

하나에 만 5천리터 짜리인데 40일 정도 배양 기간을 거치면 한 번에 수십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의약품이 생산됩니다.

이런 배양기가 이 공장에만 10개가 있습니다.

내후년 제3공장까지 완공되면 이곳은 36만 리터 규모로, 세계 최대의 의약품 생산공장이 됩니다.

삼성이 이처럼 수조 원을 투자하며 바이오 분야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이미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에만 70조 원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은 앞으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IT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이오 분야에도 적용해, 신약 개발에도 나서는 등 그룹의 주력 업종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입니다.

전통 제조업 중심의 우리 주력 산업이 재도약을 위해 뛰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미래먹거리 분야에 대해서도 정부와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더욱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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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조 원대 성장”…미래 먹거리 ‘바이오’ 현장
    • 입력 2017-01-01 21:35:15
    • 수정2017-01-01 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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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주력 산업의 재도약 현장들을 보셨는데요,

이번엔 앞으로의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미래먹거리 분야를 알아봅니다.

그 중에서도 시작한 지 몇 년 만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길러가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현장으로 가 봅니다.

이재희 기자, 휴일인데도 공장 가동은 계속되고 있군요?

<리포트>

네, 이곳은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입니다.

바이오 의약품을 만드는 곳입니다.

이게 여기서 생산된 항암제인데, 이 작은 병 하나가 수백만 원일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저 아래, 약의 원료를 뽑아내기 위해 동물 세포를 증식시키는 배양기가 보이는데요.

저 바닥 아래로 6미터 깊이만큼 묻혀 있습니다.

하나에 만 5천리터 짜리인데 40일 정도 배양 기간을 거치면 한 번에 수십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의약품이 생산됩니다.

이런 배양기가 이 공장에만 10개가 있습니다.

내후년 제3공장까지 완공되면 이곳은 36만 리터 규모로, 세계 최대의 의약품 생산공장이 됩니다.

삼성이 이처럼 수조 원을 투자하며 바이오 분야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이미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에만 70조 원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은 앞으로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IT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이오 분야에도 적용해, 신약 개발에도 나서는 등 그룹의 주력 업종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입니다.

전통 제조업 중심의 우리 주력 산업이 재도약을 위해 뛰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미래먹거리 분야에 대해서도 정부와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더욱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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