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항공산업…“미국 하늘 비행” 도전

입력 2017.01.01 (21:35) 수정 2017.01.01 (2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해는 우리나라 항공 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지를 가늠하는 원년이기도 합니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는 미국 하늘까지 노리고 있는 국산 고등 훈련기 T-50 제작 현장을, 황상무 앵커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공장 곳곳에서 비행기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리온 헬기와 T-50 고등 훈련기, 전투기 F-15의 날개 등을 만듭니다.

정밀 작업이어서 일일히 사람 손을 거칩니다.

<인터뷰> 김소영(최종조립생산팀 전문기술원) : "이게 하나라도 안 맞으면 비행기가 날 수가 없죠. (손으로, 감각으로 느끼면서 정밀 작업을 하시는 거군요.) 네네, 소리도 들어보고요."

중년의 숙련공은 후배에게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지난 4년, 국내 제조업이 -3.8% 성장할 때, 이 회사는 해마다 20%씩 성장했습니다.

덕분에 두 해 동안 800명을 새로 뽑았습니다.

조선 업계에서 해고된 기술 인력도 일부 흡수하는 등 고용한파도 막아주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 산업의 성장은 우수한 성능 덕분입니다.

<인터뷰> 강승철(헬기비행시험팀 책임연구원) : "(이게 그거군요.) 네, 채프 플레어. 좌우측에 각각 30발씩 장착돼서 동시에 발사되도록... (아 미사일이 오면...)"

고속 회피 기동, 자동 정지 비행과 야간, 악천후 운행이 가능합니다.

<녹취> "(fifty, forty) 바로 이렇게 고도를 알려줍니다. 50피트 이상이다라고 고도를 알려주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그거에 맞춰서 고도를 높이고 공격을 회피하도록 하는 장비가 되겠습니다."

이미 군과 경찰 등에 납품 중이고, 수출도 타진하고 있습니다.

항공분야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는 올해 세계 10위권 진입이 목표입니다.

발판은 미국 공군 고등 훈련기 사업입니다.

<인터뷰> 김남신(생산계획팀장) : "최종 업체 선정은 금년 말로 계획돼 있습니다.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전체 규모는 350대로 2018년부터 2032년까지 사업 기간이 되고요. 저희가 환산한 규모로는 17조 원 규모 사업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항공기 판매는 부품 공급과 유지 보수 등 후방 연관 효과로 기종마다 최소 30년간 지속되는 산업입니다.

T-50 고등훈련기는 이미 동남아와 중동 등 네 나라에 수출돼 활약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미국 고등 훈련기 사업까지 성사시켜 비행기 종주국 미국의 하늘도 날아다니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급성장’ 항공산업…“미국 하늘 비행” 도전
    • 입력 2017-01-01 21:37:11
    • 수정2017-01-01 23:06:28
    뉴스 9
<앵커 멘트>

올해는 우리나라 항공 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지를 가늠하는 원년이기도 합니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는 미국 하늘까지 노리고 있는 국산 고등 훈련기 T-50 제작 현장을, 황상무 앵커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공장 곳곳에서 비행기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리온 헬기와 T-50 고등 훈련기, 전투기 F-15의 날개 등을 만듭니다.

정밀 작업이어서 일일히 사람 손을 거칩니다.

<인터뷰> 김소영(최종조립생산팀 전문기술원) : "이게 하나라도 안 맞으면 비행기가 날 수가 없죠. (손으로, 감각으로 느끼면서 정밀 작업을 하시는 거군요.) 네네, 소리도 들어보고요."

중년의 숙련공은 후배에게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지난 4년, 국내 제조업이 -3.8% 성장할 때, 이 회사는 해마다 20%씩 성장했습니다.

덕분에 두 해 동안 800명을 새로 뽑았습니다.

조선 업계에서 해고된 기술 인력도 일부 흡수하는 등 고용한파도 막아주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 산업의 성장은 우수한 성능 덕분입니다.

<인터뷰> 강승철(헬기비행시험팀 책임연구원) : "(이게 그거군요.) 네, 채프 플레어. 좌우측에 각각 30발씩 장착돼서 동시에 발사되도록... (아 미사일이 오면...)"

고속 회피 기동, 자동 정지 비행과 야간, 악천후 운행이 가능합니다.

<녹취> "(fifty, forty) 바로 이렇게 고도를 알려줍니다. 50피트 이상이다라고 고도를 알려주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그거에 맞춰서 고도를 높이고 공격을 회피하도록 하는 장비가 되겠습니다."

이미 군과 경찰 등에 납품 중이고, 수출도 타진하고 있습니다.

항공분야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는 올해 세계 10위권 진입이 목표입니다.

발판은 미국 공군 고등 훈련기 사업입니다.

<인터뷰> 김남신(생산계획팀장) : "최종 업체 선정은 금년 말로 계획돼 있습니다.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전체 규모는 350대로 2018년부터 2032년까지 사업 기간이 되고요. 저희가 환산한 규모로는 17조 원 규모 사업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항공기 판매는 부품 공급과 유지 보수 등 후방 연관 효과로 기종마다 최소 30년간 지속되는 산업입니다.

T-50 고등훈련기는 이미 동남아와 중동 등 네 나라에 수출돼 활약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미국 고등 훈련기 사업까지 성사시켜 비행기 종주국 미국의 하늘도 날아다니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