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덴마크서 현지 경찰에 ‘불법 체류’ 체포

<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습니다.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 씨는 현지에서 조사를 받고 강제 추방 등 절차를 거쳐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덴마크 경찰이 정유라 씨를 현지시각으로 어제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인터폴 전문을 오늘 새벽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현지 제보를 바탕으로 올보르그 시의 한 주택에서 함께 있던 4명과 함께 검거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체포 당시 정 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아기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런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통보했으며 현지 경찰을 상대로 정 씨의 정확한 신병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불법 체류로 체포한 피의자를 72시간까지 구금한 뒤 강제 추방할 수 있습니다.

정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는 아직 발령되지 않아 우리 정부는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쳐 정 씨를 국내로 송환해야 합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신속한 송환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정 씨가 송환되면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또 삼성의 최 씨 일가 특혜 지원 등도 수사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특검은 정 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