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송환 시기는?
입력 2017.01.03 (08:08)
수정 2017.01.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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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럼 정유라씨 송환과 관련된 문제 박경호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박 기자, 정유라 씨가 법정에서 기자들과도 몇 마디 더 나눈 것으로 아는데, 관련해 이야기해볼까요?
일단, 삼성측의 거액 지원과 관련해 자신은 모른다고 했어요.
<답변>
네, 관련된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주된 내용은 자신은 혐의와 무관하고 어머니인 최순실씨가 주도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 현지에서 촬영된 정유라씨 사진인데요.
휴정 중에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지원관련해서도 엄마인 최순실씨가 계약서를 들고왔고 서명만 했다, 돈이 어디서 왔는지 아는 사람은 엄마인 최순실씨와 승마 코치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6명의 승마 선수를 지원하기로 했고 그 중에 한 명일 뿐이라고 들었다는 거예요.
<질문>
그렇군요.
잠시 짚고가야 할 게 그런데 정 씨 외에 삼성에서 혜택을 본 선수가 없었지 않나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 8월, 최 씨의 독일회사인 코레 스포츠와 220억 원 규모의 지원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을 통해 정유라씨만 유일하게 지원받았죠.
그래서 특검이 제3자 뇌물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정 씨에게 제기된 또 다른 의혹과 혐의가 이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거잖아요.
그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죠.
<답변>
네, 일단은 자신은 그런 특혜관련해 무관하다는 입장인데요.
자신은 연거푸 F학점을 맞고 자퇴할 생각도 있었다는 거예요.
정 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정유라 : "저는 자퇴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자퇴가 안된거에요. (그걸 누구한테 얘기했어요?) 어머니한테."
<녹취 정유라 : "저는 아예 그 때 학교를 간 적이 없었고 담당 교수님도 하나도 모르고 제가 애가 낳은지 얼마 안되가지고 두달만에 독일로 와가지고..."
<질문>
목소리가 잘 안들리는데, 요약하면, 출산과 육아때문에 학업에 충실하지 못했고 자퇴까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교수를 만나고나서 학점이 나오더라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새벽 류철균 교수를 구속했는데요.
류 교수는 김경숙 전 학장이 최씨 모녀를 소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정씨가 최경희 전 총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돼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정유라씨가 귀국하면, 최순실씨의 심경 변화도 예상돼 의혹과 혐의가 더 밝혀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질문>
정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는데, 그곳엔 왜 간 건가요?
<답변>
정 씨가 은신해있던 덴마크 올보르시는 인구 12만 정도인데요.
매년 유럽 최대의 말 거래 시장이 열리고 정 씨가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진 말 '비타나V'를 소유한 헤글스트라드 승마장이 있는 곳입니다.
당연히 최 씨 모녀가 예전에도 방문했던 곳이고 독일을 드나들다, 취재망이 좁혀지자 익숙한 곳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체포될 당시 정 씨 아들도 함께 있었죠, 상당한 애착을 보였다고요.
<답변>
네, 체포당시 정 씨는 2015년 태어난 아들과 서너 명이 더 있었는데요.
법정에서도, 19개월 된 아들을 돌봐야한다고 말했고요.
아들과 함께 지낼 수만 있다면 언제라도 귀국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질문>
사실 그 문제가 중요한데, 일단 구금 기간이 연장됐고, 정유라씨의 신병은 덴마크 당국이 관리하게 된 건데, 그렇다면 언제 송환될까요?
<답변>
네, 정씨는 지난해 9월 말 덴마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씨의 비자 기한이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씨는 유효하다 주장했어요.
특검은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쯤 여권이 무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즈음, 강제 출국 방식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씨 송환의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특검과 당국이 인터폴 적색수배와 범죄인 인도청구 등을 진행 중인데요.
국제 사법공조를 통해 송환이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특검은 자진 귀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검의 발표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이규철(특검보) : "주재 대사가 접촉해 자진 귀국하는 방법 택하는 것이 저희도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그런데 , 정 씨가 귀국을 거부할 수도 있잖아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내 송환을 추진했던 고 유병언 씨의 장녀 유섬나 씨가 프랑스에서 2년 넘게 소송을 하면서 버티는 사례도 있었고요.
<답변>
네,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오는 30일까지 구금에 대해 현지 변호사를 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그렇게 법정 다툼이 진행된다면 송환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유섬나 씨는 프랑스 시민권이 있었고, 정유라 씨는 시민권이 없습니다.
그 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부 언론에서는 정 씨가 특검에 석방해주면 곧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확인해야 할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불구속 등 조건부 수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럼 정유라씨 송환과 관련된 문제 박경호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박 기자, 정유라 씨가 법정에서 기자들과도 몇 마디 더 나눈 것으로 아는데, 관련해 이야기해볼까요?
일단, 삼성측의 거액 지원과 관련해 자신은 모른다고 했어요.
<답변>
네, 관련된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주된 내용은 자신은 혐의와 무관하고 어머니인 최순실씨가 주도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 현지에서 촬영된 정유라씨 사진인데요.
휴정 중에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지원관련해서도 엄마인 최순실씨가 계약서를 들고왔고 서명만 했다, 돈이 어디서 왔는지 아는 사람은 엄마인 최순실씨와 승마 코치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6명의 승마 선수를 지원하기로 했고 그 중에 한 명일 뿐이라고 들었다는 거예요.
<질문>
그렇군요.
잠시 짚고가야 할 게 그런데 정 씨 외에 삼성에서 혜택을 본 선수가 없었지 않나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 8월, 최 씨의 독일회사인 코레 스포츠와 220억 원 규모의 지원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을 통해 정유라씨만 유일하게 지원받았죠.
그래서 특검이 제3자 뇌물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정 씨에게 제기된 또 다른 의혹과 혐의가 이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거잖아요.
그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죠.
<답변>
네, 일단은 자신은 그런 특혜관련해 무관하다는 입장인데요.
자신은 연거푸 F학점을 맞고 자퇴할 생각도 있었다는 거예요.
정 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정유라 : "저는 자퇴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자퇴가 안된거에요. (그걸 누구한테 얘기했어요?) 어머니한테."
<녹취 정유라 : "저는 아예 그 때 학교를 간 적이 없었고 담당 교수님도 하나도 모르고 제가 애가 낳은지 얼마 안되가지고 두달만에 독일로 와가지고..."
<질문>
목소리가 잘 안들리는데, 요약하면, 출산과 육아때문에 학업에 충실하지 못했고 자퇴까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교수를 만나고나서 학점이 나오더라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새벽 류철균 교수를 구속했는데요.
류 교수는 김경숙 전 학장이 최씨 모녀를 소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정씨가 최경희 전 총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돼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정유라씨가 귀국하면, 최순실씨의 심경 변화도 예상돼 의혹과 혐의가 더 밝혀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질문>
정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는데, 그곳엔 왜 간 건가요?
<답변>
정 씨가 은신해있던 덴마크 올보르시는 인구 12만 정도인데요.
매년 유럽 최대의 말 거래 시장이 열리고 정 씨가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진 말 '비타나V'를 소유한 헤글스트라드 승마장이 있는 곳입니다.
당연히 최 씨 모녀가 예전에도 방문했던 곳이고 독일을 드나들다, 취재망이 좁혀지자 익숙한 곳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체포될 당시 정 씨 아들도 함께 있었죠, 상당한 애착을 보였다고요.
<답변>
네, 체포당시 정 씨는 2015년 태어난 아들과 서너 명이 더 있었는데요.
법정에서도, 19개월 된 아들을 돌봐야한다고 말했고요.
아들과 함께 지낼 수만 있다면 언제라도 귀국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질문>
사실 그 문제가 중요한데, 일단 구금 기간이 연장됐고, 정유라씨의 신병은 덴마크 당국이 관리하게 된 건데, 그렇다면 언제 송환될까요?
<답변>
네, 정씨는 지난해 9월 말 덴마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씨의 비자 기한이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씨는 유효하다 주장했어요.
특검은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쯤 여권이 무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즈음, 강제 출국 방식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씨 송환의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특검과 당국이 인터폴 적색수배와 범죄인 인도청구 등을 진행 중인데요.
국제 사법공조를 통해 송환이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특검은 자진 귀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검의 발표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이규철(특검보) : "주재 대사가 접촉해 자진 귀국하는 방법 택하는 것이 저희도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그런데 , 정 씨가 귀국을 거부할 수도 있잖아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내 송환을 추진했던 고 유병언 씨의 장녀 유섬나 씨가 프랑스에서 2년 넘게 소송을 하면서 버티는 사례도 있었고요.
<답변>
네,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오는 30일까지 구금에 대해 현지 변호사를 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그렇게 법정 다툼이 진행된다면 송환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유섬나 씨는 프랑스 시민권이 있었고, 정유라 씨는 시민권이 없습니다.
그 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부 언론에서는 정 씨가 특검에 석방해주면 곧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확인해야 할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불구속 등 조건부 수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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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3 08:10:32
- 수정2017-01-03 09:08:25

<앵커 멘트>
그럼 정유라씨 송환과 관련된 문제 박경호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박 기자, 정유라 씨가 법정에서 기자들과도 몇 마디 더 나눈 것으로 아는데, 관련해 이야기해볼까요?
일단, 삼성측의 거액 지원과 관련해 자신은 모른다고 했어요.
<답변>
네, 관련된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주된 내용은 자신은 혐의와 무관하고 어머니인 최순실씨가 주도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 현지에서 촬영된 정유라씨 사진인데요.
휴정 중에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지원관련해서도 엄마인 최순실씨가 계약서를 들고왔고 서명만 했다, 돈이 어디서 왔는지 아는 사람은 엄마인 최순실씨와 승마 코치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6명의 승마 선수를 지원하기로 했고 그 중에 한 명일 뿐이라고 들었다는 거예요.
<질문>
그렇군요.
잠시 짚고가야 할 게 그런데 정 씨 외에 삼성에서 혜택을 본 선수가 없었지 않나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 8월, 최 씨의 독일회사인 코레 스포츠와 220억 원 규모의 지원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을 통해 정유라씨만 유일하게 지원받았죠.
그래서 특검이 제3자 뇌물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정 씨에게 제기된 또 다른 의혹과 혐의가 이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거잖아요.
그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죠.
<답변>
네, 일단은 자신은 그런 특혜관련해 무관하다는 입장인데요.
자신은 연거푸 F학점을 맞고 자퇴할 생각도 있었다는 거예요.
정 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정유라 : "저는 자퇴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자퇴가 안된거에요. (그걸 누구한테 얘기했어요?) 어머니한테."
<녹취 정유라 : "저는 아예 그 때 학교를 간 적이 없었고 담당 교수님도 하나도 모르고 제가 애가 낳은지 얼마 안되가지고 두달만에 독일로 와가지고..."
<질문>
목소리가 잘 안들리는데, 요약하면, 출산과 육아때문에 학업에 충실하지 못했고 자퇴까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교수를 만나고나서 학점이 나오더라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새벽 류철균 교수를 구속했는데요.
류 교수는 김경숙 전 학장이 최씨 모녀를 소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정씨가 최경희 전 총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돼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정유라씨가 귀국하면, 최순실씨의 심경 변화도 예상돼 의혹과 혐의가 더 밝혀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질문>
정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는데, 그곳엔 왜 간 건가요?
<답변>
정 씨가 은신해있던 덴마크 올보르시는 인구 12만 정도인데요.
매년 유럽 최대의 말 거래 시장이 열리고 정 씨가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진 말 '비타나V'를 소유한 헤글스트라드 승마장이 있는 곳입니다.
당연히 최 씨 모녀가 예전에도 방문했던 곳이고 독일을 드나들다, 취재망이 좁혀지자 익숙한 곳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체포될 당시 정 씨 아들도 함께 있었죠, 상당한 애착을 보였다고요.
<답변>
네, 체포당시 정 씨는 2015년 태어난 아들과 서너 명이 더 있었는데요.
법정에서도, 19개월 된 아들을 돌봐야한다고 말했고요.
아들과 함께 지낼 수만 있다면 언제라도 귀국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질문>
사실 그 문제가 중요한데, 일단 구금 기간이 연장됐고, 정유라씨의 신병은 덴마크 당국이 관리하게 된 건데, 그렇다면 언제 송환될까요?
<답변>
네, 정씨는 지난해 9월 말 덴마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씨의 비자 기한이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씨는 유효하다 주장했어요.
특검은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쯤 여권이 무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즈음, 강제 출국 방식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씨 송환의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특검과 당국이 인터폴 적색수배와 범죄인 인도청구 등을 진행 중인데요.
국제 사법공조를 통해 송환이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특검은 자진 귀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검의 발표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이규철(특검보) : "주재 대사가 접촉해 자진 귀국하는 방법 택하는 것이 저희도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그런데 , 정 씨가 귀국을 거부할 수도 있잖아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내 송환을 추진했던 고 유병언 씨의 장녀 유섬나 씨가 프랑스에서 2년 넘게 소송을 하면서 버티는 사례도 있었고요.
<답변>
네,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오는 30일까지 구금에 대해 현지 변호사를 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그렇게 법정 다툼이 진행된다면 송환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유섬나 씨는 프랑스 시민권이 있었고, 정유라 씨는 시민권이 없습니다.
그 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부 언론에서는 정 씨가 특검에 석방해주면 곧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확인해야 할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불구속 등 조건부 수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럼 정유라씨 송환과 관련된 문제 박경호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박 기자, 정유라 씨가 법정에서 기자들과도 몇 마디 더 나눈 것으로 아는데, 관련해 이야기해볼까요?
일단, 삼성측의 거액 지원과 관련해 자신은 모른다고 했어요.
<답변>
네, 관련된 보도들을 종합해보면, 주된 내용은 자신은 혐의와 무관하고 어머니인 최순실씨가 주도했다는 내용입니다.
지금 현지에서 촬영된 정유라씨 사진인데요.
휴정 중에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지원관련해서도 엄마인 최순실씨가 계약서를 들고왔고 서명만 했다, 돈이 어디서 왔는지 아는 사람은 엄마인 최순실씨와 승마 코치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6명의 승마 선수를 지원하기로 했고 그 중에 한 명일 뿐이라고 들었다는 거예요.
<질문>
그렇군요.
잠시 짚고가야 할 게 그런데 정 씨 외에 삼성에서 혜택을 본 선수가 없었지 않나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2015년 8월, 최 씨의 독일회사인 코레 스포츠와 220억 원 규모의 지원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을 통해 정유라씨만 유일하게 지원받았죠.
그래서 특검이 제3자 뇌물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질문>
정 씨에게 제기된 또 다른 의혹과 혐의가 이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거잖아요.
그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죠.
<답변>
네, 일단은 자신은 그런 특혜관련해 무관하다는 입장인데요.
자신은 연거푸 F학점을 맞고 자퇴할 생각도 있었다는 거예요.
정 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정유라 : "저는 자퇴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자퇴가 안된거에요. (그걸 누구한테 얘기했어요?) 어머니한테."
<녹취 정유라 : "저는 아예 그 때 학교를 간 적이 없었고 담당 교수님도 하나도 모르고 제가 애가 낳은지 얼마 안되가지고 두달만에 독일로 와가지고..."
<질문>
목소리가 잘 안들리는데, 요약하면, 출산과 육아때문에 학업에 충실하지 못했고 자퇴까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교수를 만나고나서 학점이 나오더라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새벽 류철균 교수를 구속했는데요.
류 교수는 김경숙 전 학장이 최씨 모녀를 소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정씨가 최경희 전 총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돼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정유라씨가 귀국하면, 최순실씨의 심경 변화도 예상돼 의혹과 혐의가 더 밝혀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질문>
정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는데, 그곳엔 왜 간 건가요?
<답변>
정 씨가 은신해있던 덴마크 올보르시는 인구 12만 정도인데요.
매년 유럽 최대의 말 거래 시장이 열리고 정 씨가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진 말 '비타나V'를 소유한 헤글스트라드 승마장이 있는 곳입니다.
당연히 최 씨 모녀가 예전에도 방문했던 곳이고 독일을 드나들다, 취재망이 좁혀지자 익숙한 곳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체포될 당시 정 씨 아들도 함께 있었죠, 상당한 애착을 보였다고요.
<답변>
네, 체포당시 정 씨는 2015년 태어난 아들과 서너 명이 더 있었는데요.
법정에서도, 19개월 된 아들을 돌봐야한다고 말했고요.
아들과 함께 지낼 수만 있다면 언제라도 귀국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질문>
사실 그 문제가 중요한데, 일단 구금 기간이 연장됐고, 정유라씨의 신병은 덴마크 당국이 관리하게 된 건데, 그렇다면 언제 송환될까요?
<답변>
네, 정씨는 지난해 9월 말 덴마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씨의 비자 기한이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씨는 유효하다 주장했어요.
특검은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쯤 여권이 무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즈음, 강제 출국 방식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씨 송환의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 특검과 당국이 인터폴 적색수배와 범죄인 인도청구 등을 진행 중인데요.
국제 사법공조를 통해 송환이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특검은 자진 귀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검의 발표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이규철(특검보) : "주재 대사가 접촉해 자진 귀국하는 방법 택하는 것이 저희도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그런데 , 정 씨가 귀국을 거부할 수도 있잖아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내 송환을 추진했던 고 유병언 씨의 장녀 유섬나 씨가 프랑스에서 2년 넘게 소송을 하면서 버티는 사례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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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오는 30일까지 구금에 대해 현지 변호사를 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그렇게 법정 다툼이 진행된다면 송환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유섬나 씨는 프랑스 시민권이 있었고, 정유라 씨는 시민권이 없습니다.
그 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일부 언론에서는 정 씨가 특검에 석방해주면 곧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확인해야 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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