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보고서’ 논란 확산…더민주, 진상 조사 착수

입력 2017.01.05 (06:19) 수정 2017.01.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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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정책연구기관이 작성한 개헌 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급기야 연구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당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연구원이 작성한 개헌 보고서를 놓고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지도부가 진상조사위를 꾸리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허위 사실과 해당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며 진상을 규명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문건을 작성한 수석연구위원이 대기발령된 가운데 김용익 연구원장도 자신이 물러나는 것으로 사태를 정리해달라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당 내부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대권 주자인 김부겸 의원은 어이없는 월권이라며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고, 다른 비 문재인계 의원들도 당의 단합을 해치는 사건이라며 엄정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비 문재인계 의원들은 문 전 대표 지지자들로부터 수백 통의 항의 문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친 문재인계) 패권 논란의 싹을 자르는 단호한 조치를 해줘야 하고 개헌과 관련된 당의 입장이 뭔지 정하는 공론의 장도 함께 열어야."

당 밖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민주당이 문 전 대표의 사당이냐며 개헌 논의를 정략적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개헌을 반대하려거든 정정당당한 방법과 논리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을 친문·호헌 세력에게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개헌 문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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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 보고서’ 논란 확산…더민주, 진상 조사 착수
    • 입력 2017-01-05 06:21:10
    • 수정2017-01-05 0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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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정책연구기관이 작성한 개헌 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급기야 연구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당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연구원이 작성한 개헌 보고서를 놓고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지도부가 진상조사위를 꾸리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허위 사실과 해당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며 진상을 규명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문건을 작성한 수석연구위원이 대기발령된 가운데 김용익 연구원장도 자신이 물러나는 것으로 사태를 정리해달라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당 내부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대권 주자인 김부겸 의원은 어이없는 월권이라며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고, 다른 비 문재인계 의원들도 당의 단합을 해치는 사건이라며 엄정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비 문재인계 의원들은 문 전 대표 지지자들로부터 수백 통의 항의 문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친 문재인계) 패권 논란의 싹을 자르는 단호한 조치를 해줘야 하고 개헌과 관련된 당의 입장이 뭔지 정하는 공론의 장도 함께 열어야."

당 밖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민주당이 문 전 대표의 사당이냐며 개헌 논의를 정략적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개헌을 반대하려거든 정정당당한 방법과 논리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을 친문·호헌 세력에게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개헌 문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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