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인명진 자격없어” vs “새누리당, 교회 같아”

입력 2017.01.05 (13:47) 수정 2017.01.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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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청산'을 주도하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날 선 말을 주고받았던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5일(오늘)도 "자격이 없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경기도당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거짓말하는 정치인이 싫어서 성직자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셨는데, '할복', '악성종양'이라는 막말을 (나에게) 했다. 잘못 모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할복을 안 해서 여기에 와 있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리며 "성직자는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 죽음을 강요하는 성직자는 한국에 한 사람뿐"이라고 비난했다.

자신이 명예롭게 가도록 도와줬어야 하는데 인 비대위원장이 바로 탈당을 요구하는 등 속도전을 펼쳐 섭섭했다며 "약속이 틀린 것"이라고도 거듭 주장했다.

또 "어쨌든 저는 당을 정비하고 개혁해서 어려운 정국을 끝내겠다"며 인 비대위원장을 내보내고 자신이 상황을 주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인 비대위원장은 서 의원의 비난에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까 교회더라.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라고 비꼬았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교회를 은퇴했고, 은퇴 목사는 교회를 다시 가면 안 되는데 내가 잘못 왔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단순히 성직자 자격으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이 아니라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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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5 13:47:44
    • 수정2017-01-05 13:50:34
    정치
'인적 청산'을 주도하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날 선 말을 주고받았던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5일(오늘)도 "자격이 없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경기도당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거짓말하는 정치인이 싫어서 성직자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셨는데, '할복', '악성종양'이라는 막말을 (나에게) 했다. 잘못 모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할복을 안 해서 여기에 와 있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리며 "성직자는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 죽음을 강요하는 성직자는 한국에 한 사람뿐"이라고 비난했다.

자신이 명예롭게 가도록 도와줬어야 하는데 인 비대위원장이 바로 탈당을 요구하는 등 속도전을 펼쳐 섭섭했다며 "약속이 틀린 것"이라고도 거듭 주장했다.

또 "어쨌든 저는 당을 정비하고 개혁해서 어려운 정국을 끝내겠다"며 인 비대위원장을 내보내고 자신이 상황을 주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인 비대위원장은 서 의원의 비난에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까 교회더라.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라고 비꼬았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교회를 은퇴했고, 은퇴 목사는 교회를 다시 가면 안 되는데 내가 잘못 왔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단순히 성직자 자격으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이 아니라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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