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승마장, 최순실 돈세탁 거점 의혹”

입력 2017.01.05 (21:08) 수정 2017.01.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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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라씨가 은신했던 덴마크 올보르의 승마장이 최 씨 모녀의 돈세탁 거점으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돈의 흐름이 잘 드러나지 않는 말 시장의 특성을 이용해, 최 씨가 거액을 세탁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유라씨가 은신하며 드나들었던 올보르 외곽의 한 승마장.

삼성의 지원을 받아 정씨가 탔던 비타나 V을 산 곳입니다.

<녹취> 승마장 직원 : "당장 떠나지 않으면 경찰을 부를거예요. 아무 대답도 해줄 수 없어요."

한 독일 승마업계 관계자는 이 승마장이 최순실씨의 돈세탁 거점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비밀리에 거액이 오가는 말 매매의 특성을 이용해, 최 씨가 이 곳에서 거액을 세탁했다는 것입니다.

구매자가 2억 원 짜리 말을 10억원에 산 것처럼 허위 계약한 뒤, 차액의 일부를 현금으로 챙기는 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비덱스포츠의 대표인 캄플라데 코치가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캄플라데 코치는 비타나 V등 최 씨 모녀의 말 거래를 위해 수시로 이 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승마장 관계자 : "우리는 아무 것도 몰라요 (정유라 씨의 말이 여기 없나요?) 전혀 없어요."

하지만 도피중이던 정 씨가 최근에도 이 곳을 통해 수 억원 대의 스웨덴 명마를 샀다가 단시간에 호주 선수에게 되팔았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돈 세탁 등을 위한 목적으로 말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승마장이 최 씨 모녀의 유럽 내 은닉재산 규모를 밝혀줄 주요 연결고리로 떠올랐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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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승마장, 최순실 돈세탁 거점 의혹”
    • 입력 2017-01-05 21:10:35
    • 수정2017-01-05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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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라씨가 은신했던 덴마크 올보르의 승마장이 최 씨 모녀의 돈세탁 거점으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돈의 흐름이 잘 드러나지 않는 말 시장의 특성을 이용해, 최 씨가 거액을 세탁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유라씨가 은신하며 드나들었던 올보르 외곽의 한 승마장.

삼성의 지원을 받아 정씨가 탔던 비타나 V을 산 곳입니다.

<녹취> 승마장 직원 : "당장 떠나지 않으면 경찰을 부를거예요. 아무 대답도 해줄 수 없어요."

한 독일 승마업계 관계자는 이 승마장이 최순실씨의 돈세탁 거점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비밀리에 거액이 오가는 말 매매의 특성을 이용해, 최 씨가 이 곳에서 거액을 세탁했다는 것입니다.

구매자가 2억 원 짜리 말을 10억원에 산 것처럼 허위 계약한 뒤, 차액의 일부를 현금으로 챙기는 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비덱스포츠의 대표인 캄플라데 코치가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캄플라데 코치는 비타나 V등 최 씨 모녀의 말 거래를 위해 수시로 이 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승마장 관계자 : "우리는 아무 것도 몰라요 (정유라 씨의 말이 여기 없나요?) 전혀 없어요."

하지만 도피중이던 정 씨가 최근에도 이 곳을 통해 수 억원 대의 스웨덴 명마를 샀다가 단시간에 호주 선수에게 되팔았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돈 세탁 등을 위한 목적으로 말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승마장이 최 씨 모녀의 유럽 내 은닉재산 규모를 밝혀줄 주요 연결고리로 떠올랐습니다.

덴마크 올보르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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