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전 입학처장 밤샘 조사…‘삼성 합병’ 압력 수사

입력 2017.01.06 (06:01) 수정 2017.01.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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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비리와 관련해 어제 박영수 특검팀에 소환된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은 밤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최준혁 기자, 남궁곤 전 처장은 피의자로 소환됐는데, 아직 조사를 받고 있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남궁곤 전 처장이 특검팀에 소환된 게 어제 오전 9시 반쯤인데, 아직까지 긴급체포나 귀가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상당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던 만큼 조사가 장시간 이어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특검팀은 남궁 전 처장을 상대로 정유라 씨의 입시 과정과 함께 특혜나 편의 제공이 있었는지, 또, 윗선의 지시는 없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당시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지시했다는 교육부 감사 결과에 대해 남궁 전 처장은 특정 인물에 대한 지원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해 왔는데요.

특검 조사에서도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면서 일부 진술에 있어서는 일관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도 삼성 합병 찬성 과정에 관여한 의혹으로 특검에 소환됐는데, 조사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답변>
네, 김진수 비서관은 어제 오전 10시 반쯤에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나왔는데요.

조금 전인 오전 5시 반까지 19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하라, 이런 지시를 받아서 보건복지부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안 전 수석과 함께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과 관련해 청와대의 개입 여부를 밝힐 핵심 인물로 꼽혔던 만큼 특검팀이 확인할 부분도 많았던 걸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김 비서관을 상대로 삼성의 합병과 관련한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어제 특검에 출석할 때 삼성의 합병과 관련한 질문에 "지시를 받은 적 없다"거나 "관여 한 바 없다"고 답했는데, 특검 조사에서도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특검팀은 청와대 교문수석 당시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29일 한 차례 소환했던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를 오늘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서 추가 조사를 벌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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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 전 입학처장 밤샘 조사…‘삼성 합병’ 압력 수사
    • 입력 2017-01-06 06:04:14
    • 수정2017-01-06 07:22: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비리와 관련해 어제 박영수 특검팀에 소환된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은 밤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최준혁 기자, 남궁곤 전 처장은 피의자로 소환됐는데, 아직 조사를 받고 있나요?

<답변>
그렇습니다.

남궁곤 전 처장이 특검팀에 소환된 게 어제 오전 9시 반쯤인데, 아직까지 긴급체포나 귀가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상당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던 만큼 조사가 장시간 이어지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특검팀은 남궁 전 처장을 상대로 정유라 씨의 입시 과정과 함께 특혜나 편의 제공이 있었는지, 또, 윗선의 지시는 없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당시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지시했다는 교육부 감사 결과에 대해 남궁 전 처장은 특정 인물에 대한 지원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해 왔는데요.

특검 조사에서도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면서 일부 진술에 있어서는 일관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도 삼성 합병 찬성 과정에 관여한 의혹으로 특검에 소환됐는데, 조사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답변>
네, 김진수 비서관은 어제 오전 10시 반쯤에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나왔는데요.

조금 전인 오전 5시 반까지 19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안종범 전 수석으로부터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하라, 이런 지시를 받아서 보건복지부 등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안 전 수석과 함께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과 관련해 청와대의 개입 여부를 밝힐 핵심 인물로 꼽혔던 만큼 특검팀이 확인할 부분도 많았던 걸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김 비서관을 상대로 삼성의 합병과 관련한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어제 특검에 출석할 때 삼성의 합병과 관련한 질문에 "지시를 받은 적 없다"거나 "관여 한 바 없다"고 답했는데, 특검 조사에서도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특검팀은 청와대 교문수석 당시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29일 한 차례 소환했던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를 오늘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서 추가 조사를 벌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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