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필요하다면 최지성·장충기 대질조사 가능”

입력 2017.01.09 (15:42) 수정 2017.01.09 (15: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 사장(미래전략실 차장)을 소환해 조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질조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9일) 오후 브리핑에서 "두 사람이 같이 소환됐기 때문에 수사 진행상 필요하면 대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선 현 단계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의 최 씨 일가 지원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결과, 삼성그룹은 지난해 9월 최 씨의 독일 회사인 '코레 스포츠'와 220억 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이 가운데 35억여 원을 실제로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삼성그룹이 16억여 원을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삼성의 최 씨 일가 지원과 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이에 '뇌물' 혐의를 정조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물산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두 회사의 합병을 도와주고, 삼성이 그 대가로 최 씨 측을 지원했다면 '제 3자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 당시 두 회사의 합병은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지배 구조를 만들기 위한 삼성의 숙원사업이었다.

특검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소환 여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검 “필요하다면 최지성·장충기 대질조사 가능”
    • 입력 2017-01-09 15:42:31
    • 수정2017-01-09 15:48:48
    사회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미래전략실 실장)과 장충기 사장(미래전략실 차장)을 소환해 조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질조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9일) 오후 브리핑에서 "두 사람이 같이 소환됐기 때문에 수사 진행상 필요하면 대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선 현 단계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삼성의 최 씨 일가 지원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결과, 삼성그룹은 지난해 9월 최 씨의 독일 회사인 '코레 스포츠'와 220억 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이 가운데 35억여 원을 실제로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삼성그룹이 16억여 원을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삼성의 최 씨 일가 지원과 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이에 '뇌물' 혐의를 정조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물산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두 회사의 합병을 도와주고, 삼성이 그 대가로 최 씨 측을 지원했다면 '제 3자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 당시 두 회사의 합병은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지배 구조를 만들기 위한 삼성의 숙원사업이었다.

특검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소환 여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