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 ‘정유라 송환 요청서’ 실물 접수

입력 2017.01.09 (17:13) 수정 2017.01.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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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검찰이 북부 도시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된 정유라(21)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서 실물을 주덴마크 대사관으로부터 건네받아 강제송환 결정을 위한 본격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주덴마크 한국대사관은 이날 덴마크 외교부와의 사전 협의를 기반으로 해서 코펜하겐 검찰청에 요청서 실물을 직접 전달하고, 이른 시일 안에 강제송환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최재철 주덴마크 대사는 지난 7일 무하마드 아산 덴마크 차장검사를 만나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한국 당국은 또한, 그 전날 모두 합쳐 200쪽 분량으로 알려진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덴마크 검찰에 e-메일로 먼저 보냈다.

덴마크 검찰은 이에 따라 요청서에 적시된 정 씨 혐의 내용을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한국 당국에 보충 자료를 요구하거나, 덴마크 경찰에 질문 목록을 주고 정 씨를 대면 조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덴마크 검찰은 자국이 설정한 범죄인 인도 요건에 부합하는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코펜하겐에 있는 주덴마크 한국대사관 측은 이와는 별개로 한국 외교부 본부의 지침을 받아 필요하면 정 씨를 영사면회 차원에서 만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 씨의 여권 무효화가 오는 10일 발효된다는 점을 알리고 정 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앞서 자신의 덴마크 변호사가 국선이라고 했다가 이후 대형법무법인 변호사로 드러나비판이 일자, 이후 변호사를 바꾸고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마저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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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9 17:13:09
    • 수정2017-01-09 17:20:52
    국제
덴마크 검찰이 북부 도시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된 정유라(21)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서 실물을 주덴마크 대사관으로부터 건네받아 강제송환 결정을 위한 본격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주덴마크 한국대사관은 이날 덴마크 외교부와의 사전 협의를 기반으로 해서 코펜하겐 검찰청에 요청서 실물을 직접 전달하고, 이른 시일 안에 강제송환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최재철 주덴마크 대사는 지난 7일 무하마드 아산 덴마크 차장검사를 만나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한국 당국은 또한, 그 전날 모두 합쳐 200쪽 분량으로 알려진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덴마크 검찰에 e-메일로 먼저 보냈다.

덴마크 검찰은 이에 따라 요청서에 적시된 정 씨 혐의 내용을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한국 당국에 보충 자료를 요구하거나, 덴마크 경찰에 질문 목록을 주고 정 씨를 대면 조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덴마크 검찰은 자국이 설정한 범죄인 인도 요건에 부합하는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코펜하겐에 있는 주덴마크 한국대사관 측은 이와는 별개로 한국 외교부 본부의 지침을 받아 필요하면 정 씨를 영사면회 차원에서 만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 씨의 여권 무효화가 오는 10일 발효된다는 점을 알리고 정 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앞서 자신의 덴마크 변호사가 국선이라고 했다가 이후 대형법무법인 변호사로 드러나비판이 일자, 이후 변호사를 바꾸고 조건부 자진귀국 의사마저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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