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총영사 출국…경제 협의도 중단

입력 2017.01.09 (19:00) 수정 2017.01.0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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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본국 복귀 지시를 받은 주한 일본대사와 총영사가 오늘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나가미네 일본 대사는 출국 직전 소녀상 설치에 대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고, 복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으로 복귀 지시를 받은 주한 일본대사가 오늘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는 출국 전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소녀상 설치에 대한 유감의 뜻과 향후 일정은 외무성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도착해서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에 앞서 모리모토 부산 주재 일본 총영사도 김해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소녀상 설치에 대한 일본 정부의 항의가 공관장의 일시 귀국 조치로 반영된 겁니다.

여기에 한일 양국간에 진행중이던 통화스와프 협상과 고위급 경제협의까지 중단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일본이 10억 엔을 낸 만큼 한국은 성의를 보이라'는 입장을 밝혀, 갈등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하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나 기시다 일본 외무상 모두 이번 문제와 별개로 양국간 교류와 발전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가 장기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옵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대한 유감 표명 이후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상황을 지켜보며 후속 조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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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대사·총영사 출국…경제 협의도 중단
    • 입력 2017-01-09 19:03:09
    • 수정2017-01-09 19: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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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본국 복귀 지시를 받은 주한 일본대사와 총영사가 오늘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나가미네 일본 대사는 출국 직전 소녀상 설치에 대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고, 복귀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으로 복귀 지시를 받은 주한 일본대사가 오늘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는 출국 전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소녀상 설치에 대한 유감의 뜻과 향후 일정은 외무성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도착해서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에 앞서 모리모토 부산 주재 일본 총영사도 김해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소녀상 설치에 대한 일본 정부의 항의가 공관장의 일시 귀국 조치로 반영된 겁니다.

여기에 한일 양국간에 진행중이던 통화스와프 협상과 고위급 경제협의까지 중단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일본이 10억 엔을 낸 만큼 한국은 성의를 보이라'는 입장을 밝혀, 갈등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하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나 기시다 일본 외무상 모두 이번 문제와 별개로 양국간 교류와 발전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가 장기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옵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대한 유감 표명 이후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상황을 지켜보며 후속 조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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