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블랙리스트’ 피의자 4명 구속영장 발부

입력 2017.01.09 (19:02) 수정 2017.01.0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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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 고위 공무원 4명에 대해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 오전 소환된 삼성그룹 수뇌부들에 대한 특검 조사도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황경주 기자!

<질문>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금 전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실행한 혐의로 전직 고위 공무원 4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인데요,

구속영장 청구 대상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등 4명입니다.

특히 김종덕 전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에 대해서는 앞서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모른다"며 위증을 한 혐의도 추가 적용됐습니다.

특검은 지난 2014년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 리스트가 교문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했는데요,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된 4명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블랙리스트'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질문>
오전에 소환된 삼성그룹 수뇌부들에 대한 '뇌물 의혹' 수사도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이 오늘 오전 10시쯤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필요하다면 두 사람의 대질조사도 가능하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삼성의 최 씨 일가 지원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이 최 씨 모녀의 독일 회사에 7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고, 또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회사에도 16억여 원을 후원한 사실은 검찰 조사에서도 확인됐는데요,

특검은 삼성이 최 씨 측을 지원하는 대가로, 청와대가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삼성 합병을 도와준 것은 아닌 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삼성 수뇌부가 줄소환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검은 또 최 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을 밝히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신 총재를 상대로 육영재단의 재산 형성 과정과 최 씨 일가의 대규모 재산 사이에 연결고리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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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블랙리스트’ 피의자 4명 구속영장 발부
    • 입력 2017-01-09 19:04:37
    • 수정2017-01-09 19: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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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 고위 공무원 4명에 대해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 오전 소환된 삼성그룹 수뇌부들에 대한 특검 조사도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황경주 기자!

<질문>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변>
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금 전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거나 실행한 혐의로 전직 고위 공무원 4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인데요,

구속영장 청구 대상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등 4명입니다.

특히 김종덕 전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에 대해서는 앞서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모른다"며 위증을 한 혐의도 추가 적용됐습니다.

특검은 지난 2014년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 리스트가 교문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했는데요,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된 4명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블랙리스트'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질문>
오전에 소환된 삼성그룹 수뇌부들에 대한 '뇌물 의혹' 수사도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이 오늘 오전 10시쯤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필요하다면 두 사람의 대질조사도 가능하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삼성의 최 씨 일가 지원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이 최 씨 모녀의 독일 회사에 7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하고, 또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회사에도 16억여 원을 후원한 사실은 검찰 조사에서도 확인됐는데요,

특검은 삼성이 최 씨 측을 지원하는 대가로, 청와대가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삼성 합병을 도와준 것은 아닌 지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삼성 수뇌부가 줄소환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검은 또 최 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을 밝히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신 총재를 상대로 육영재단의 재산 형성 과정과 최 씨 일가의 대규모 재산 사이에 연결고리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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