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도발에 군사 대응 할까?

입력 2017.01.10 (06:29) 수정 2017.01.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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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범을 앞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강경 노선을 잇따라 예고하고 있는데요.

선제적 타격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북한의 추가 도발에 군사적 대응이라는 초강수를 둘 수 있을지 김학재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대북 정밀 타격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제기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자신의 책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 원자로를 폭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이런 견해를 반영하듯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은 강경파가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북한 체제를 오래 존속시켜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 내정자도 미친 개(매드 독)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경파입니다.

<녹취> 피터 후크스트라(트럼프 외교 참모/지난해 10월) : "트럼프는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해 왔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예고대로 ICBM을 발사할 경우 격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공언한 것처럼 북한 내부의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중국이 적극적으로 동의하기 어렵고 서울이 볼모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군사적인 옵션, 군사적인 행동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제일주의자인 트럼프가 미국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해 보여, 트럼프 취임 이후 북핵 위기가 다시 한껏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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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北 도발에 군사 대응 할까?
    • 입력 2017-01-10 06:31:21
    • 수정2017-01-10 0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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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범을 앞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강경 노선을 잇따라 예고하고 있는데요.

선제적 타격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북한의 추가 도발에 군사적 대응이라는 초강수를 둘 수 있을지 김학재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대북 정밀 타격의 필요성을 일찌감치 제기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자신의 책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 원자로를 폭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이런 견해를 반영하듯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은 강경파가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는 북한 체제를 오래 존속시켜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 내정자도 미친 개(매드 독)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경파입니다.

<녹취> 피터 후크스트라(트럼프 외교 참모/지난해 10월) : "트럼프는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해 왔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예고대로 ICBM을 발사할 경우 격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공언한 것처럼 북한 내부의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중국이 적극적으로 동의하기 어렵고 서울이 볼모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군사적인 옵션, 군사적인 행동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제일주의자인 트럼프가 미국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그냥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해 보여, 트럼프 취임 이후 북핵 위기가 다시 한껏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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