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안종범 2차 공판 시작…혐의 부인

입력 2017.01.11 (12:00) 수정 2017.01.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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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 두 번째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재판 시작부터 최순실 씨, 안종범 전 수석 측과 검찰 간의 공방이 치열했네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2차 재판 시작부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검찰에 대해 작심한 듯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도 두 사람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안 전 수석 측 은 자신의 수첩을 증거로 채택하는 것을 동의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수석 측은 변호인은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위법하게 수집됐고, 내용도 부인하는 취지"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최순실 씨 측은 지난 재판과 마찬가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전국경제인연합회을 통한 강제모금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자금 모금은 청와대에서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이 잘 되는지 보라고 해 도왔을 뿐이지 재단 설립과 기금 모금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 과정에 압박이 있었고 허위 조서를 작성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최 씨가 조사 과정에 자백한 적은 없다고 반박하며 최 씨 측의 이같은 주장은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주장이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최 씨 측은 태블릿PC 감정 증인으로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를 신청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기각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지난 1차 재판에 이어 검찰의 증거설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재판에 마치지 못한 서류 2만 여쪽에 대한 증거 조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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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1 12:03:40
    • 수정2017-01-11 12: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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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 두 번째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재판 시작부터 최순실 씨, 안종범 전 수석 측과 검찰 간의 공방이 치열했네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2차 재판 시작부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검찰에 대해 작심한 듯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도 두 사람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안 전 수석 측 은 자신의 수첩을 증거로 채택하는 것을 동의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수석 측은 변호인은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위법하게 수집됐고, 내용도 부인하는 취지"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최순실 씨 측은 지난 재판과 마찬가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전국경제인연합회을 통한 강제모금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자금 모금은 청와대에서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이 잘 되는지 보라고 해 도왔을 뿐이지 재단 설립과 기금 모금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 과정에 압박이 있었고 허위 조서를 작성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최 씨가 조사 과정에 자백한 적은 없다고 반박하며 최 씨 측의 이같은 주장은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주장이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최 씨 측은 태블릿PC 감정 증인으로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를 신청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기각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지난 1차 재판에 이어 검찰의 증거설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재판에 마치지 못한 서류 2만 여쪽에 대한 증거 조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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