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출연 배경’ 보고서 공개…“이권·현안 때문에”

입력 2017.01.11 (19:03) 수정 2017.01.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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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재판 진행 상황 알아봅니다.

이승재 기자! 안종범 전 수석 지시로 만든 전경련 보고가 오늘 재판에 공개됐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만든 '재단 관련 언론 제기 의혹과 주요 내용 요약'이라는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오늘 처음 공개된 이 보고서는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안종범 전 수석의 지시를 받고 작성했다고 검찰은 밝혔는데요,

이 문서에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질 무렵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해명할 내용과 실제 사실관계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 보고서에는 기업들이 다른 이유가 있어 재단에 돈을 냈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의 문제점도 정리돼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이 출연을 한 시기에 삼성은 계열사 합병 해결 직후였고 롯데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CJ의 경우는 이재현 회장이 재판 중이고 두산은 박용성 전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 중이었다는 내용 등도 함께 기재돼 있는데요,

이에 대해 검찰은 기업들이 이권을 챙기거나 정부에 해결을 바라는 현안들이 있어 재단에 출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은 전경련이 기업의 재단 출연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재판은 저녁시간에 맞춰 잠시 휴정했고 조금 뒤인 7시 반부터 다시 진행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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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출연 배경’ 보고서 공개…“이권·현안 때문에”
    • 입력 2017-01-11 19:05:10
    • 수정2017-01-11 19: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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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이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재판 진행 상황 알아봅니다.

이승재 기자! 안종범 전 수석 지시로 만든 전경련 보고가 오늘 재판에 공개됐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만든 '재단 관련 언론 제기 의혹과 주요 내용 요약'이라는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오늘 처음 공개된 이 보고서는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안종범 전 수석의 지시를 받고 작성했다고 검찰은 밝혔는데요,

이 문서에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거질 무렵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해명할 내용과 실제 사실관계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 보고서에는 기업들이 다른 이유가 있어 재단에 돈을 냈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의 문제점도 정리돼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이 출연을 한 시기에 삼성은 계열사 합병 해결 직후였고 롯데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CJ의 경우는 이재현 회장이 재판 중이고 두산은 박용성 전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 중이었다는 내용 등도 함께 기재돼 있는데요,

이에 대해 검찰은 기업들이 이권을 챙기거나 정부에 해결을 바라는 현안들이 있어 재단에 출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은 전경련이 기업의 재단 출연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재판은 저녁시간에 맞춰 잠시 휴정했고 조금 뒤인 7시 반부터 다시 진행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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