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밤새 조사…‘뇌물 공여’ 추궁

입력 2017.01.13 (06:12) 수정 2017.01.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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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물 공여 혐의로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금 이 시간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이현준 기자! 이 부회장이 아직 조사를 받고 있네요?

<답변>
네, 어제 오전 9시 반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직까지 조사실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20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검팀은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이 CCTV 등이 설치된 영상조사실에서 변호사 입회 하에 이 부회장을 신문하고 있습니다.

양재식 특검보의 지휘 아래 '대기업 수사통'으로 불리는 한동훈 부장검사와 김영철 검사가 키를 잡았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이 최 씨 측에 수십억원을 건넨 과정에 직접 관여했는지, 또 이 자금에 어떤 대가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 가진 세 차례의 독대와 전후 정황을 통해, 대가성을 입증할 실마리를 상당 부분 확보한 걸로 보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를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박 대통령에게도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특검 요청에 따라 이 부회장을 위증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질문>
정유라 특혜 혐의로 김경숙 이화여대 전 학장도 어제 조사를 받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김 전 학장도 14시간 가량 특검 조사를 마치고 어젯밤 11시 40분쯤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을 상대로 정 씨에게 특혜를 준 경위와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이대가 정 씨에게 특혜를 준 과정에 김 전 학장이 관여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류철균 교수와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은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

특검은 조만간 학사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경희 전 이대 총장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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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밤새 조사…‘뇌물 공여’ 추궁
    • 입력 2017-01-13 06:12:50
    • 수정2017-01-13 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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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물 공여 혐의로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금 이 시간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이현준 기자! 이 부회장이 아직 조사를 받고 있네요?

<답변>
네, 어제 오전 9시 반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직까지 조사실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20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검팀은 검사 1명과 수사관 1명이 CCTV 등이 설치된 영상조사실에서 변호사 입회 하에 이 부회장을 신문하고 있습니다.

양재식 특검보의 지휘 아래 '대기업 수사통'으로 불리는 한동훈 부장검사와 김영철 검사가 키를 잡았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이 최 씨 측에 수십억원을 건넨 과정에 직접 관여했는지, 또 이 자금에 어떤 대가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 가진 세 차례의 독대와 전후 정황을 통해, 대가성을 입증할 실마리를 상당 부분 확보한 걸로 보입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를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박 대통령에게도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특검 요청에 따라 이 부회장을 위증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질문>
정유라 특혜 혐의로 김경숙 이화여대 전 학장도 어제 조사를 받았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김 전 학장도 14시간 가량 특검 조사를 마치고 어젯밤 11시 40분쯤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을 상대로 정 씨에게 특혜를 준 경위와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이대가 정 씨에게 특혜를 준 과정에 김 전 학장이 관여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류철균 교수와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은 이미 구속된 상태입니다.

특검은 조만간 학사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경희 전 이대 총장도 소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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