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기춘, 김진선 평창조직위원장 사퇴 압력”
입력 2017.01.13 (21:08)
수정 2017.01.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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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4년, 김진선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갑자기 물러나, 외압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당시 조직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김진선 위원장을 사퇴시키려는 일종의 '표적 감사'였고, 그 배후에는 김기춘 전 실장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7월.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임기를 1년 넘게 남기고 돌연 사퇴합니다.
"외압은 없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이 석연치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조직위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전 장관으로부터 표적 감사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김 전 위원장의 최측근인 문동후 조직위 부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시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별한 내용이 없는데도 감사가 계속되자 유 전 장관은 감사원 측에 중단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김기춘 전 실장에게도 감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감사는 계속됐습니다.
항의의 표시로 김 전 위원장이 사퇴할 수도 있다고 전하자 "그래야 중단될 수 있다"는 감사원 측의 답이 돌아왔다는 게 유 전 장관의 주장입니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전 실장이 직접 김 전 위원장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KBS 취재진에게 당시 자의에 의해 사퇴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진선(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 "(자리를 나올 땐) 배경과 과정이 있죠. 이제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특검은 다음주 김기춘 전 실장을 소환해 부당한 인사 개입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지난 2014년, 김진선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갑자기 물러나, 외압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당시 조직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김진선 위원장을 사퇴시키려는 일종의 '표적 감사'였고, 그 배후에는 김기춘 전 실장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7월.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임기를 1년 넘게 남기고 돌연 사퇴합니다.
"외압은 없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이 석연치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조직위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전 장관으로부터 표적 감사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김 전 위원장의 최측근인 문동후 조직위 부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시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별한 내용이 없는데도 감사가 계속되자 유 전 장관은 감사원 측에 중단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김기춘 전 실장에게도 감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감사는 계속됐습니다.
항의의 표시로 김 전 위원장이 사퇴할 수도 있다고 전하자 "그래야 중단될 수 있다"는 감사원 측의 답이 돌아왔다는 게 유 전 장관의 주장입니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전 실장이 직접 김 전 위원장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KBS 취재진에게 당시 자의에 의해 사퇴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진선(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 "(자리를 나올 땐) 배경과 과정이 있죠. 이제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특검은 다음주 김기춘 전 실장을 소환해 부당한 인사 개입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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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김기춘, 김진선 평창조직위원장 사퇴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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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3 21:09:48
- 수정2017-01-13 21: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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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김진선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갑자기 물러나, 외압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당시 조직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김진선 위원장을 사퇴시키려는 일종의 '표적 감사'였고, 그 배후에는 김기춘 전 실장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7월.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임기를 1년 넘게 남기고 돌연 사퇴합니다.
"외압은 없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이 석연치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조직위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전 장관으로부터 표적 감사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김 전 위원장의 최측근인 문동후 조직위 부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시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별한 내용이 없는데도 감사가 계속되자 유 전 장관은 감사원 측에 중단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김기춘 전 실장에게도 감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감사는 계속됐습니다.
항의의 표시로 김 전 위원장이 사퇴할 수도 있다고 전하자 "그래야 중단될 수 있다"는 감사원 측의 답이 돌아왔다는 게 유 전 장관의 주장입니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전 실장이 직접 김 전 위원장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KBS 취재진에게 당시 자의에 의해 사퇴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진선(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 "(자리를 나올 땐) 배경과 과정이 있죠. 이제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특검은 다음주 김기춘 전 실장을 소환해 부당한 인사 개입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지난 2014년, 김진선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갑자기 물러나, 외압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당시 조직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김진선 위원장을 사퇴시키려는 일종의 '표적 감사'였고, 그 배후에는 김기춘 전 실장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7월.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임기를 1년 넘게 남기고 돌연 사퇴합니다.
"외압은 없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이 석연치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조직위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전 장관으로부터 표적 감사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김 전 위원장의 최측근인 문동후 조직위 부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시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별한 내용이 없는데도 감사가 계속되자 유 전 장관은 감사원 측에 중단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김기춘 전 실장에게도 감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감사는 계속됐습니다.
항의의 표시로 김 전 위원장이 사퇴할 수도 있다고 전하자 "그래야 중단될 수 있다"는 감사원 측의 답이 돌아왔다는 게 유 전 장관의 주장입니다.
유 전 장관은 김기춘 전 실장이 직접 김 전 위원장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KBS 취재진에게 당시 자의에 의해 사퇴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진선(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 "(자리를 나올 땐) 배경과 과정이 있죠. 이제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특검은 다음주 김기춘 전 실장을 소환해 부당한 인사 개입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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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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