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불구속 거듭 촉구…비상경영도 준비

입력 2017.01.17 (23:07) 수정 2017.01.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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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주장을 어제보다 수위 높여 내놓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 경영 공백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삼성은 극도의 긴장 상태입니다.

매주 열리던 내일 사장단 회의도 취소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변호인단과 함께 영장 실질심사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구속은 안된다는 반박 수위도 더 높아졌습니다.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는 글로벌 기업인을 긴급 구속할 사안"이냐는 겁니다.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는 안된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내부적으론 구속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엔 일단 계열사 CEO들을 중심으로 비상 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단체들은 경영 공백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불구속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성택(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기업은 물론, 나아가서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재벌 개혁의 기회로, 오히려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성진(변호사/참여연대집행위원장) : "이번 기회에 재벌 총수들도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확립하면, 오히려 경제가 훨씬 더 살아나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제외됐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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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불구속 거듭 촉구…비상경영도 준비
    • 입력 2017-01-17 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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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가 부당하다는 주장을 어제보다 수위 높여 내놓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 경영 공백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삼성은 극도의 긴장 상태입니다.

매주 열리던 내일 사장단 회의도 취소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변호인단과 함께 영장 실질심사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구속은 안된다는 반박 수위도 더 높아졌습니다.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는 글로벌 기업인을 긴급 구속할 사안"이냐는 겁니다.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서는 안된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내부적으론 구속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엔 일단 계열사 CEO들을 중심으로 비상 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단체들은 경영 공백에 따른 경제적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불구속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성택(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기업은 물론, 나아가서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재벌 개혁의 기회로, 오히려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성진(변호사/참여연대집행위원장) : "이번 기회에 재벌 총수들도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확립하면, 오히려 경제가 훨씬 더 살아나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스위스 다보스 포럼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제외됐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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