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에 특효”…무허가 홍삼제품으로 노인 등쳐

입력 2017.01.25 (19:13) 수정 2017.01.2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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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무허가 홍삼제품을 '관절염 특효약'이라고 속여 노인들에게 비싸게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품이나 1+1 행사로 노인들을 유인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앵커 멘트>

노인들이 가득 모인 사무실.

한쪽에선 남성들이 홍삼을 기계에 넣고 갑니다.

그렇게 만든 홍삼 가루가 관절염이나 당뇨에 특효라며 노인들의 시선을 끌어모읍니다.

그리곤 산지 직거래를 통해 시중가의 4분의 1 가격으로 판다고 하자 너도나도 줄을 섭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홍삼)통은 내일 아침에 드릴 거야.(통은요?)홍삼통이 따로 있는데 오늘은 없어. 내일 드릴 거에요.(아.)"

32살 양 모 씨 등 6명은 이른바 '떴다방'을 운영하면서 허가도 없이 홍삼을 가공해 노인들에게 팔아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150g 기준 시중가 3~4만 원짜리를 10만 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부산과 울산 등을 돌며 노인 8백 명에게 1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이들은 생필품을 무료로 준다거나 경품 행사 등을 미끼로 노인들을 현혹했습니다.

<인터뷰> 이창현(울산중부경찰서 지능1팀장) : "경품이나 이런 행사도 하고 값싼 생필품을 무료로 주다 보니까...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을 제시했을 때는 그걸 또 덥석 사게 되는…."

경찰은 양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이 다른 무허가 제품을 팔아왔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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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에 특효”…무허가 홍삼제품으로 노인 등쳐
    • 입력 2017-01-25 19:18:28
    • 수정2017-01-25 22: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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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무허가 홍삼제품을 '관절염 특효약'이라고 속여 노인들에게 비싸게 팔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품이나 1+1 행사로 노인들을 유인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앵커 멘트>

노인들이 가득 모인 사무실.

한쪽에선 남성들이 홍삼을 기계에 넣고 갑니다.

그렇게 만든 홍삼 가루가 관절염이나 당뇨에 특효라며 노인들의 시선을 끌어모읍니다.

그리곤 산지 직거래를 통해 시중가의 4분의 1 가격으로 판다고 하자 너도나도 줄을 섭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홍삼)통은 내일 아침에 드릴 거야.(통은요?)홍삼통이 따로 있는데 오늘은 없어. 내일 드릴 거에요.(아.)"

32살 양 모 씨 등 6명은 이른바 '떴다방'을 운영하면서 허가도 없이 홍삼을 가공해 노인들에게 팔아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150g 기준 시중가 3~4만 원짜리를 10만 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부산과 울산 등을 돌며 노인 8백 명에게 1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이들은 생필품을 무료로 준다거나 경품 행사 등을 미끼로 노인들을 현혹했습니다.

<인터뷰> 이창현(울산중부경찰서 지능1팀장) : "경품이나 이런 행사도 하고 값싼 생필품을 무료로 주다 보니까...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을 제시했을 때는 그걸 또 덥석 사게 되는…."

경찰은 양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이 다른 무허가 제품을 팔아왔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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