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조사 후 복귀…‘뇌물 혐의’ 관련자 소환

입력 2017.01.26 (06:14) 수정 2017.01.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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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에 강제 소환됐던 최순실 씨가 오늘 새벽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들어올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보강 수사를 위해 관련자들을 줄소환하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강병수 기자 최순실 씨, 들어오며 고함을 치던 모습과 다르게 나갈 때는 아무말이 없었네요?

<답변>
네, 어제 출석하며 자신은 억울하다고 외친 최순실씨는 오늘 새벽 구치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입을 굳게 닫아버렸습니다.

12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돌아가던 최 씨는 '묵비권을 행사했냐', '특검이 강압수사를 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 등에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했는데요, 최 씨는 특검 조사 내내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하며 최 씨가 묵비권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그대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최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질문>
특검의 이재용 부회장을 향한 수사,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어제 김신 삼성물산 사장과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임원들인데요,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 찬성표를 던지게 된 과정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지난 19일 이재용 부회장 영장 기각으로 제동이 걸린 뇌물죄 수사를 보강하기 위한 특검의 소환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영장 기각 다음날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소환을 시작으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연이어 불러 조사 했습니다.

특검은 뇌물 혐의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기반으로 이재용 부회장 영장 재청구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질문>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자들도 매일같이 소환되고 있는데 오늘은 누가 특검에 출석하나요?

<답변>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현 전 수석은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에 이어 2015년 7월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는데요, 특검은 현 전 수석을 상대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에정입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구속한 특검의 블랙리스트 수사는 이제 청와대로 향하고 있는데요, 특검은 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는 모습입다.

특검은 어제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윤선 전 장관뿐 아니라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김종 전 차관을 불러 수사를 이어나갔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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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시간 조사 후 복귀…‘뇌물 혐의’ 관련자 소환
    • 입력 2017-01-26 06:24:09
    • 수정2017-01-26 06:35: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특검에 강제 소환됐던 최순실 씨가 오늘 새벽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들어올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보강 수사를 위해 관련자들을 줄소환하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강병수 기자 최순실 씨, 들어오며 고함을 치던 모습과 다르게 나갈 때는 아무말이 없었네요?

<답변>
네, 어제 출석하며 자신은 억울하다고 외친 최순실씨는 오늘 새벽 구치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입을 굳게 닫아버렸습니다.

12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돌아가던 최 씨는 '묵비권을 행사했냐', '특검이 강압수사를 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 특혜 등에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했는데요, 최 씨는 특검 조사 내내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하며 최 씨가 묵비권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그대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최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질문>
특검의 이재용 부회장을 향한 수사,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어제 김신 삼성물산 사장과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임원들인데요,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 찬성표를 던지게 된 과정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지난 19일 이재용 부회장 영장 기각으로 제동이 걸린 뇌물죄 수사를 보강하기 위한 특검의 소환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영장 기각 다음날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소환을 시작으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를 연이어 불러 조사 했습니다.

특검은 뇌물 혐의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기반으로 이재용 부회장 영장 재청구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질문>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자들도 매일같이 소환되고 있는데 오늘은 누가 특검에 출석하나요?

<답변>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현 전 수석은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에 이어 2015년 7월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는데요, 특검은 현 전 수석을 상대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할 에정입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구속한 특검의 블랙리스트 수사는 이제 청와대로 향하고 있는데요, 특검은 조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는 모습입다.

특검은 어제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조윤선 전 장관뿐 아니라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김종 전 차관을 불러 수사를 이어나갔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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