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비상 정지’…수사 의뢰·배상 청구

입력 2017.02.03 (23:18) 수정 2017.02.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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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통 이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인천 지하철 2호선에서 최근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0대 승객들이 장난으로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열차운행이 멈춰서는 일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승객 네 명이 웃으며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뭔가를 결심한 듯 한쪽으로 몰려가 어디엔가 손댑니다.

잠시 후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멈춰섭니다.

서있는 승객들이 뒤로 밀려날 만큼 반동이 컸습니다.

위급한 일이 발생했을 때 누르는 비상정지 버튼을 장난으로 눌러 생긴 일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45분쯤으로 인천 2호선 석바위 역을 출발해 운행하던 차량이었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전동차를 점검한 뒤 운연기지로 차량을 회송했습니다.

공사는 이들 승객들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양정(인천교통공사 홍보팀장) : "장난삼아서 사용할 경우에는 열차 지연이라든가 손님들에게 상당한 위험이 되기때문에 이걸 재발방지를 위해서 저희 공사에서 강력하게..."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가좌역 승차장에서 한 남성이 스크린도어를 강제로 열어젖히려고해 안전문이 열리지 않기도 했습니다.

철도안전법은 이런 행위를 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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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3 23: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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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이후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인천 지하철 2호선에서 최근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0대 승객들이 장난으로 비상정지 버튼을 눌러 열차운행이 멈춰서는 일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승객 네 명이 웃으며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뭔가를 결심한 듯 한쪽으로 몰려가 어디엔가 손댑니다.

잠시 후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멈춰섭니다.

서있는 승객들이 뒤로 밀려날 만큼 반동이 컸습니다.

위급한 일이 발생했을 때 누르는 비상정지 버튼을 장난으로 눌러 생긴 일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45분쯤으로 인천 2호선 석바위 역을 출발해 운행하던 차량이었습니다.

인천교통공사는 전동차를 점검한 뒤 운연기지로 차량을 회송했습니다.

공사는 이들 승객들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녹취> 김양정(인천교통공사 홍보팀장) : "장난삼아서 사용할 경우에는 열차 지연이라든가 손님들에게 상당한 위험이 되기때문에 이걸 재발방지를 위해서 저희 공사에서 강력하게..."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가좌역 승차장에서 한 남성이 스크린도어를 강제로 열어젖히려고해 안전문이 열리지 않기도 했습니다.

철도안전법은 이런 행위를 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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