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기소…“대통령 피의사실 포함”

입력 2017.02.07 (21:07) 수정 2017.02.0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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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별검사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 관리한 혐의로 오늘(7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피의사실이 공소장에 들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특검이 두 사람을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 예술인들 및 단체에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도록 강요함으로써..."

특검은 "이들의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의 피의사실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김기춘 전 실장으로부터 문화계 블랙리스트 진행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서면보고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소영 전 문화체육비서관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상률 전 수석에게는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했던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노 전 국장 경질 배경에도 박 대통령과 최 씨가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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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기소…“대통령 피의사실 포함”
    • 입력 2017-02-07 21:10:40
    • 수정2017-02-07 21: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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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별검사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을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 관리한 혐의로 오늘(7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피의사실이 공소장에 들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정무수석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특검이 두 사람을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 예술인들 및 단체에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도록 강요함으로써..."

특검은 "이들의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의 피의사실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김기춘 전 실장으로부터 문화계 블랙리스트 진행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서면보고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소영 전 문화체육비서관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상률 전 수석에게는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했던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특검은 노 전 국장 경질 배경에도 박 대통령과 최 씨가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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