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 대화 제의 신중대응

입력 2002.07.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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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서해교전에 대해서 유감표명을 해 온 데 이어서 오늘은 미국의 특사 방북을 다시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제 북한의 제의에 대해서 신중히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지금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는 등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
손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의 유감 표명을 사실상의 사과로 간주하면서도 대화 호응에는 보다 신중한 검토를 거치겠다는 자세입니다.
북한의 장관급 회담 제의를 남북대화의 돌파구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비판적 여론도 충분히 수렴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정세현(통일부 장관): 불시간에 아직 지금 조율 중에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더 있기 때문에...
⊙인터뷰: 그럼 언제쯤 결론을 내시려고 그러십니까?
⊙정세현(통일부 장관): 내주 초까지는 결론을 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또 미국의 대북특사 재수용 의사를 밝히는 등 화해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서해사건 이후 특사파견이 취소되었지만 앞으로 조건이 마련되어 미국측이 다시 특사를 보내겠다면 우리는 일관한 입장에서 대할 것이다
⊙기자: 북한이 내세우던 자존심과 체면보다는 실리가 더 급하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적극적 행보로 이달 말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 안보포럼에서는 남북한 간은 물론 남북한과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연쇄 외무회담이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남북한을 순차 방문중인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행보에도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바노프 장관은 오늘 김대중 대통령과의 면담, 한-러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중재역할에 적극 나설 뜻임을 나타냈습니다.
이바노프 장관은 모레인 28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발걸음이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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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 대화 제의 신중대응
    • 입력 2002-07-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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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서해교전에 대해서 유감표명을 해 온 데 이어서 오늘은 미국의 특사 방북을 다시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제 북한의 제의에 대해서 신중히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지금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는 등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 손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의 유감 표명을 사실상의 사과로 간주하면서도 대화 호응에는 보다 신중한 검토를 거치겠다는 자세입니다. 북한의 장관급 회담 제의를 남북대화의 돌파구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비판적 여론도 충분히 수렴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정세현(통일부 장관): 불시간에 아직 지금 조율 중에 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더 있기 때문에... ⊙인터뷰: 그럼 언제쯤 결론을 내시려고 그러십니까? ⊙정세현(통일부 장관): 내주 초까지는 결론을 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또 미국의 대북특사 재수용 의사를 밝히는 등 화해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서해사건 이후 특사파견이 취소되었지만 앞으로 조건이 마련되어 미국측이 다시 특사를 보내겠다면 우리는 일관한 입장에서 대할 것이다 ⊙기자: 북한이 내세우던 자존심과 체면보다는 실리가 더 급하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적극적 행보로 이달 말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 안보포럼에서는 남북한 간은 물론 남북한과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연쇄 외무회담이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남북한을 순차 방문중인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행보에도 더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바노프 장관은 오늘 김대중 대통령과의 면담, 한-러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중재역할에 적극 나설 뜻임을 나타냈습니다. 이바노프 장관은 모레인 28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발걸음이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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