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병장, 음주운전에 뺑소니까지
입력 2002.07.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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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또 사고를 쳤습니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붙잡힌 이 미군은 주먹까지 휘두르고 음주측정도 거부했지만 우리 경찰은 SOFA 규정 때문에 풀어주어야만 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뺑소니 도주극이 시작된 곳입니다.
피해 시민은 미군 소속 제프트 아담 병장의 승용차가 옆 차선으로 들어서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합니다.
⊙지석진(피차량 운전자): 조수석 운전대를 받아 가지고 옆으로 밀리면서 뒤에서 오던 그랜저 까만 차에 밀려서 제 차를 받은 거죠.
⊙기자: 3차로를 달리던 미군 승용차가 갑자기 2차로로 들어서면서 1,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2대가 잇따라 추돌했다는 얘기입니다.
사고 직후 미군은 줄행랑을 쳤습니다.
미군 차량은 피해 차량들과의 끈질긴 추격전 끝에 10여 분 만에 바로 이곳 서울시청 앞 6차선 도로에서 붙잡혔습니다.
상황은 여기에서 끝나는가 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미군은 시민들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 머리에 찰과상, 입술까지 터지게 했습니다.
당시 미군은 입에서 술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만취상태였다는 증언입니다.
⊙김중식(피해차량 운전자): 발이 풀어질 정도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그 직전까지 갈 정도로 음주를 많이 했어요.
한 2시간을 횡설수설했었으니까.
⊙기자: 한술 더 떠 음주측정까지 거부했습니다.
⊙홍윤일(경장/서울 용산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과): 음주측정을 요구하니까 측정기 자체를 뿌리치면서 손으로 몇 번 걷어찼어요.
⊙기자: 뺑소니에 음주측정 거부, 한국인이라면 구속 사유지만 미 헌병대 요구시 신병을 넘겨야 한다는 SOFA 규정 때문에 미군은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미군에게 오는 29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출석여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붙잡힌 이 미군은 주먹까지 휘두르고 음주측정도 거부했지만 우리 경찰은 SOFA 규정 때문에 풀어주어야만 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뺑소니 도주극이 시작된 곳입니다.
피해 시민은 미군 소속 제프트 아담 병장의 승용차가 옆 차선으로 들어서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합니다.
⊙지석진(피차량 운전자): 조수석 운전대를 받아 가지고 옆으로 밀리면서 뒤에서 오던 그랜저 까만 차에 밀려서 제 차를 받은 거죠.
⊙기자: 3차로를 달리던 미군 승용차가 갑자기 2차로로 들어서면서 1,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2대가 잇따라 추돌했다는 얘기입니다.
사고 직후 미군은 줄행랑을 쳤습니다.
미군 차량은 피해 차량들과의 끈질긴 추격전 끝에 10여 분 만에 바로 이곳 서울시청 앞 6차선 도로에서 붙잡혔습니다.
상황은 여기에서 끝나는가 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미군은 시민들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 머리에 찰과상, 입술까지 터지게 했습니다.
당시 미군은 입에서 술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만취상태였다는 증언입니다.
⊙김중식(피해차량 운전자): 발이 풀어질 정도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그 직전까지 갈 정도로 음주를 많이 했어요.
한 2시간을 횡설수설했었으니까.
⊙기자: 한술 더 떠 음주측정까지 거부했습니다.
⊙홍윤일(경장/서울 용산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과): 음주측정을 요구하니까 측정기 자체를 뿌리치면서 손으로 몇 번 걷어찼어요.
⊙기자: 뺑소니에 음주측정 거부, 한국인이라면 구속 사유지만 미 헌병대 요구시 신병을 넘겨야 한다는 SOFA 규정 때문에 미군은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미군에게 오는 29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출석여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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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병장, 음주운전에 뺑소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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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7-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2002/20020726/1500K_new/270.jpg)
⊙앵커: 미군이 또 사고를 쳤습니다.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다 붙잡힌 이 미군은 주먹까지 휘두르고 음주측정도 거부했지만 우리 경찰은 SOFA 규정 때문에 풀어주어야만 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뺑소니 도주극이 시작된 곳입니다.
피해 시민은 미군 소속 제프트 아담 병장의 승용차가 옆 차선으로 들어서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합니다.
⊙지석진(피차량 운전자): 조수석 운전대를 받아 가지고 옆으로 밀리면서 뒤에서 오던 그랜저 까만 차에 밀려서 제 차를 받은 거죠.
⊙기자: 3차로를 달리던 미군 승용차가 갑자기 2차로로 들어서면서 1,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2대가 잇따라 추돌했다는 얘기입니다.
사고 직후 미군은 줄행랑을 쳤습니다.
미군 차량은 피해 차량들과의 끈질긴 추격전 끝에 10여 분 만에 바로 이곳 서울시청 앞 6차선 도로에서 붙잡혔습니다.
상황은 여기에서 끝나는가 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미군은 시민들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 머리에 찰과상, 입술까지 터지게 했습니다.
당시 미군은 입에서 술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만취상태였다는 증언입니다.
⊙김중식(피해차량 운전자): 발이 풀어질 정도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그 직전까지 갈 정도로 음주를 많이 했어요.
한 2시간을 횡설수설했었으니까.
⊙기자: 한술 더 떠 음주측정까지 거부했습니다.
⊙홍윤일(경장/서울 용산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과): 음주측정을 요구하니까 측정기 자체를 뿌리치면서 손으로 몇 번 걷어찼어요.
⊙기자: 뺑소니에 음주측정 거부, 한국인이라면 구속 사유지만 미 헌병대 요구시 신병을 넘겨야 한다는 SOFA 규정 때문에 미군은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미군에게 오는 29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출석여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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