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12차 변론…고영태·문형표 신문 예정

입력 2017.02.09 (01:05) 수정 2017.02.0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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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열두 번째 변론이 오늘(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다.

오전 10시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에 이어 오후 2시에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신문이 예정돼 있다.

조 전 대표에게는 최순실 씨 소유의 회사인 더블루K의 설립 경위와 운영 방식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 씨는 앞서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 씨가 실질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자신은 바지사장에 불과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오후 출석이 예정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삼성합병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삼성합병 찬성은 국민연금의 정책적 판단"이고 "완전히 엮은 것"이라며 뇌물죄를 부인한 바 있다.

재판부는 박 대통령이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지시했는지와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오후 3시로 신문 일정이 잡힌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의 출석 여부는 불확실하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 씨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고 씨는 수령을 거부하며 따로 연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까지 연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 씨가 신문 일정을 알고 있는 만큼 변론 직전 출석할 가능성도 있다.

고 씨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국회 소추위원 측은 노승일 전 K스포츠 재단 부장과 박헌영 과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헌법재판소는 고 씨와 함께 신문이 예정인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이들에 대한 신문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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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심판 12차 변론…고영태·문형표 신문 예정
    • 입력 2017-02-09 01:05:13
    • 수정2017-02-09 05:28:28
    사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하는 열두 번째 변론이 오늘(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다.

오전 10시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에 이어 오후 2시에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신문이 예정돼 있다.

조 전 대표에게는 최순실 씨 소유의 회사인 더블루K의 설립 경위와 운영 방식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 씨는 앞서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 씨가 실질적으로 회사를 운영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자신은 바지사장에 불과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오후 출석이 예정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삼성합병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삼성합병 찬성은 국민연금의 정책적 판단"이고 "완전히 엮은 것"이라며 뇌물죄를 부인한 바 있다.

재판부는 박 대통령이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지시했는지와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오후 3시로 신문 일정이 잡힌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의 출석 여부는 불확실하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 씨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고 씨는 수령을 거부하며 따로 연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현재까지 연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 씨가 신문 일정을 알고 있는 만큼 변론 직전 출석할 가능성도 있다.

고 씨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국회 소추위원 측은 노승일 전 K스포츠 재단 부장과 박헌영 과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헌법재판소는 고 씨와 함께 신문이 예정인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이들에 대한 신문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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