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 실질심사…오늘 밤 결과 나올 듯

입력 2017.02.16 (06:18) 수정 2017.02.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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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두 번째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법원에서 열립니다.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28일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오늘 다시 법정에 서게 됐는데, 특검도 많이 준비를 했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사실상 수사의 성패가 달려있다 보니, 특검도 영장실질심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는 분위깁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지난달 18일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이 부회장이 법정에 다시 서게 되는 겁니다.

특검은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해 청구한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수사를 착실하게 진행해 온 만큼 이번에는 결과가 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달 1차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와 횡령, 국회 위증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삼성이 수십억 원대의 말을 우회 지원한 의혹을 조사하고,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따른 신규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새롭게 들여다 보면서 뇌물죄 성립 요건인 '부정한 청탁' 부분도 상당 부분 보강됐다고 특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 측이 최 씨에 대한 우회 지원은 없었고, 삼성 합병 전후로 정부로부터 어떤 특혜도 받은 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됩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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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영장 실질심사…오늘 밤 결과 나올 듯
    • 입력 2017-02-16 06:20:28
    • 수정2017-02-16 0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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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두 번째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전 법원에서 열립니다.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28일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오늘 다시 법정에 서게 됐는데, 특검도 많이 준비를 했죠?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사실상 수사의 성패가 달려있다 보니, 특검도 영장실질심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는 분위깁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지난달 18일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이 부회장이 법정에 다시 서게 되는 겁니다.

특검은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해 청구한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보강수사를 착실하게 진행해 온 만큼 이번에는 결과가 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지난달 1차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와 횡령, 국회 위증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삼성이 수십억 원대의 말을 우회 지원한 의혹을 조사하고,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따른 신규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새롭게 들여다 보면서 뇌물죄 성립 요건인 '부정한 청탁' 부분도 상당 부분 보강됐다고 특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 측이 최 씨에 대한 우회 지원은 없었고, 삼성 합병 전후로 정부로부터 어떤 특혜도 받은 게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됩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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