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무리한 등반 위험

입력 2002.07.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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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 속에서는 무리한 산행도 금물입니다.
어제는 70대 할아버지가 산행 중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박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은주가 35도를 넘나들던 어제, 79살 이 모씨는 평소처럼 도봉산을 찾았습니다.
고령에 평소 고혈압 증세가 있긴 했지만 오랜 군생활로 다져진 체력을 믿고 무더위 속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산에 올랐습니다.
⊙김성이(산악회 동료): 밥도 잘 잡숫고 산도 잘 타시고 목요일마다 등산하시고 일요일날 등산하시고...
⊙기자: 그러나 이 씨는 1시간쯤 산을 오르다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박병준(119특수구조대원): 환자 평가를 해 본 결과 호흡이 없었고 의식도 전혀 없었습니다.
⊙기자: 이 씨의 사인은 심장마비, 무더위 속에서 산행을 감행하다가 심장에 무리가 왔던 것입니다.
무더위 속에서의 지나친 운동은 탈수현상과 그에 따른 근육경련 등을 부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미영(가정의학 전문의): 미리 주치의랑 상의하셔서 어느 정도까지 운동해도 좋은지 상의를 거치시는 게 필요하고요.
탈수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운동 전후, 중간중간에 충분히 수분 공급을 해 두시는 게 필요합니다.
⊙기자: 따라서 무더위 속에서는 가급적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그래도 산에 올라갈 경우에는 규칙적인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충고합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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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무리한 등반 위험
    • 입력 2002-07-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폭염 속에서는 무리한 산행도 금물입니다. 어제는 70대 할아버지가 산행 중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박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은주가 35도를 넘나들던 어제, 79살 이 모씨는 평소처럼 도봉산을 찾았습니다. 고령에 평소 고혈압 증세가 있긴 했지만 오랜 군생활로 다져진 체력을 믿고 무더위 속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산에 올랐습니다. ⊙김성이(산악회 동료): 밥도 잘 잡숫고 산도 잘 타시고 목요일마다 등산하시고 일요일날 등산하시고... ⊙기자: 그러나 이 씨는 1시간쯤 산을 오르다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박병준(119특수구조대원): 환자 평가를 해 본 결과 호흡이 없었고 의식도 전혀 없었습니다. ⊙기자: 이 씨의 사인은 심장마비, 무더위 속에서 산행을 감행하다가 심장에 무리가 왔던 것입니다. 무더위 속에서의 지나친 운동은 탈수현상과 그에 따른 근육경련 등을 부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미영(가정의학 전문의): 미리 주치의랑 상의하셔서 어느 정도까지 운동해도 좋은지 상의를 거치시는 게 필요하고요. 탈수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운동 전후, 중간중간에 충분히 수분 공급을 해 두시는 게 필요합니다. ⊙기자: 따라서 무더위 속에서는 가급적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그래도 산에 올라갈 경우에는 규칙적인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충고합니다. KBS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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