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 헌재 맹비난…헌재, 엄중 경고
입력 2017.02.22 (21:17)
수정 2017.02.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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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2일) 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국회측 수석대리인 같다면서 비난했습니다.
재판부는 모욕적 언사를 참고 있는데 정도가 지나치다며 경고했습니다.
재판정의 설전을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새로 선임된 대통령 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는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강 재판관이 국회 측이 질문하고 끝낸 것을 한술 더 뜨고 있다"며 "그러면 국회 측의 수석대리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즉각 "말이 지나친 것 같다"며 "언행을 조심해달라. 수석대리인이라는 말을 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수석대리인이라는 말을 취소하겠다고 했지만, 곧바로 이정미 권한대행을 문제삼았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정미 재판관도 문제가 있다"며 "퇴임 일자에 맞춰서 재판을 과속 진행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서도 참고 진행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 굉장히 지나치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강일원 재판관도 "주심 재판관 이름까지 특정해서 편파적이라고 하는 것은 법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강 재판관이 재판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며 기피신청을 냈고, 재판부는 15분간 회의를 거쳐 기피 신청은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리인단은 국회가 13개 탄핵 사유를 각각 나눠 소추안을 의결한 게 아니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등 절차를 위반했다고 했고 재판부는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오늘(22일) 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국회측 수석대리인 같다면서 비난했습니다.
재판부는 모욕적 언사를 참고 있는데 정도가 지나치다며 경고했습니다.
재판정의 설전을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새로 선임된 대통령 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는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강 재판관이 국회 측이 질문하고 끝낸 것을 한술 더 뜨고 있다"며 "그러면 국회 측의 수석대리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즉각 "말이 지나친 것 같다"며 "언행을 조심해달라. 수석대리인이라는 말을 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수석대리인이라는 말을 취소하겠다고 했지만, 곧바로 이정미 권한대행을 문제삼았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정미 재판관도 문제가 있다"며 "퇴임 일자에 맞춰서 재판을 과속 진행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서도 참고 진행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 굉장히 지나치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강일원 재판관도 "주심 재판관 이름까지 특정해서 편파적이라고 하는 것은 법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강 재판관이 재판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며 기피신청을 냈고, 재판부는 15분간 회의를 거쳐 기피 신청은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리인단은 국회가 13개 탄핵 사유를 각각 나눠 소추안을 의결한 게 아니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등 절차를 위반했다고 했고 재판부는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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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2-22 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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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국회측 수석대리인 같다면서 비난했습니다.
재판부는 모욕적 언사를 참고 있는데 정도가 지나치다며 경고했습니다.
재판정의 설전을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새로 선임된 대통령 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는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강 재판관이 국회 측이 질문하고 끝낸 것을 한술 더 뜨고 있다"며 "그러면 국회 측의 수석대리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즉각 "말이 지나친 것 같다"며 "언행을 조심해달라. 수석대리인이라는 말을 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수석대리인이라는 말을 취소하겠다고 했지만, 곧바로 이정미 권한대행을 문제삼았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정미 재판관도 문제가 있다"며 "퇴임 일자에 맞춰서 재판을 과속 진행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서도 참고 진행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 굉장히 지나치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강일원 재판관도 "주심 재판관 이름까지 특정해서 편파적이라고 하는 것은 법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강 재판관이 재판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며 기피신청을 냈고, 재판부는 15분간 회의를 거쳐 기피 신청은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리인단은 국회가 13개 탄핵 사유를 각각 나눠 소추안을 의결한 게 아니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등 절차를 위반했다고 했고 재판부는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오늘(22일) 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국회측 수석대리인 같다면서 비난했습니다.
재판부는 모욕적 언사를 참고 있는데 정도가 지나치다며 경고했습니다.
재판정의 설전을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새로 선임된 대통령 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는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강 재판관이 국회 측이 질문하고 끝낸 것을 한술 더 뜨고 있다"며 "그러면 국회 측의 수석대리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즉각 "말이 지나친 것 같다"며 "언행을 조심해달라. 수석대리인이라는 말을 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수석대리인이라는 말을 취소하겠다고 했지만, 곧바로 이정미 권한대행을 문제삼았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정미 재판관도 문제가 있다"며 "퇴임 일자에 맞춰서 재판을 과속 진행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정미 권한대행은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서도 참고 진행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 굉장히 지나치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강일원 재판관도 "주심 재판관 이름까지 특정해서 편파적이라고 하는 것은 법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강 재판관이 재판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며 기피신청을 냈고, 재판부는 15분간 회의를 거쳐 기피 신청은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대리인단은 국회가 13개 탄핵 사유를 각각 나눠 소추안을 의결한 게 아니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등 절차를 위반했다고 했고 재판부는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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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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