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착수

입력 2017.02.25 (06:46) 수정 2017.02.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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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기 집단 학살된 민간인 유해를 찾기 위해 민간 공동조사단이 네 번째 발굴 작업을 경남 진주에서 착수했습니다.

유족들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진실규명과 후속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를 잃은 75살 정귀자 씨.

아직까지 유해조차 찾지 못해 눈물마를 날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귀자(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족) : "아버지가 보고싶지, 지금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지도 못하겠고. 어떻게든 깨끗하게 해명해서 다 밝혀져야죠."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이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4년 처음 시작해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이곳 용산고개는 진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으로, 당시 주민들은 3개 골짜기 5곳에 700여 구의 시신이 매장됐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미 1차 조사에서 40구에 이르는 유해가 나왔지만 정부차원의 조사는 아직 없습니다.

<인터뷰> 강병현(진주유족회장) : "어느 국가에서, 나라에서 유해를 이렇게 방치하는 곳이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수습했으면 (정부의) 후속조치가 있어야죠."

진실화해위원회가 지난 2007년부터 4년간 전국 168곳의 민간인 학살지를 찾아내고 13곳에서 유해와 유품 천6백여 점을 발굴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선주(공동조사단장/충북대 교수) :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시적인 법이었거든요, 이번에는 특별법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민간 공동조사단은 다음 달 1일 현장 보고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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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착수
    • 입력 2017-02-25 06:51:06
    • 수정2017-02-25 0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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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기 집단 학살된 민간인 유해를 찾기 위해 민간 공동조사단이 네 번째 발굴 작업을 경남 진주에서 착수했습니다.

유족들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진실규명과 후속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를 잃은 75살 정귀자 씨.

아직까지 유해조차 찾지 못해 눈물마를 날이 없습니다.

<인터뷰> 정귀자(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족) : "아버지가 보고싶지, 지금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지도 못하겠고. 어떻게든 깨끗하게 해명해서 다 밝혀져야죠."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이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에 나섰습니다.

지난 2014년 처음 시작해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이곳 용산고개는 진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으로, 당시 주민들은 3개 골짜기 5곳에 700여 구의 시신이 매장됐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미 1차 조사에서 40구에 이르는 유해가 나왔지만 정부차원의 조사는 아직 없습니다.

<인터뷰> 강병현(진주유족회장) : "어느 국가에서, 나라에서 유해를 이렇게 방치하는 곳이 어디 있습니까. 이렇게 수습했으면 (정부의) 후속조치가 있어야죠."

진실화해위원회가 지난 2007년부터 4년간 전국 168곳의 민간인 학살지를 찾아내고 13곳에서 유해와 유품 천6백여 점을 발굴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선주(공동조사단장/충북대 교수) :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시적인 법이었거든요, 이번에는 특별법을 (만들어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민간 공동조사단은 다음 달 1일 현장 보고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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