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속 을왕리 해수욕장

입력 2002.07.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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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마저 갖추지 않은 채 피서객을 맞고 있는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이 그렇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인천 국제공항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데다 갯벌로 유명한 이 곳은 주말이면 1만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찾습니다.
하지만 여느 해수욕장이라면 있어야 할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형편없습니다.
이처럼 해변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피서객들은 그러나 해수욕을 마치고 나오면 적절한 샤워시설을 찾지 못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야 합니다.
아직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아 공동샤워장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식수대의 수도꼭지를 틀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뚜껑을 열어 보니 텅빈 탱크 안에 온갖 쓰레기만 가득합니다.
⊙김승연(피서객): 씻으려고 왔거든요.
그런데 물도 안 나오고 게다가 지금 방법은 돈내고 샤워장을 이용하는 것밖에 없는데...
⊙기자: 수천 명의 피서객들이 있는 곳에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마저 돈을 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효자(피서객): 씻기가 불편하고 화장실도 너무 없고, 그래서 두 번 올 것도 한 번 오게 되고...
⊙기자: 구청측이 부랴부랴 화장실을 짓고 있지만 여전히 공사중입니다.
기본적인 편의시설 부족이 피서객들의 즐거움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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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지경 속 을왕리 해수욕장
    • 입력 2002-07-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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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마저 갖추지 않은 채 피서객을 맞고 있는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을왕리 해수욕장이 그렇습니다. 박중석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인천 국제공항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데다 갯벌로 유명한 이 곳은 주말이면 1만명이 넘는 피서객들이 찾습니다. 하지만 여느 해수욕장이라면 있어야 할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형편없습니다. 이처럼 해변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피서객들은 그러나 해수욕을 마치고 나오면 적절한 샤워시설을 찾지 못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야 합니다. 아직 상수도가 들어오지 않아 공동샤워장 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식수대의 수도꼭지를 틀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뚜껑을 열어 보니 텅빈 탱크 안에 온갖 쓰레기만 가득합니다. ⊙김승연(피서객): 씻으려고 왔거든요. 그런데 물도 안 나오고 게다가 지금 방법은 돈내고 샤워장을 이용하는 것밖에 없는데... ⊙기자: 수천 명의 피서객들이 있는 곳에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마저 돈을 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효자(피서객): 씻기가 불편하고 화장실도 너무 없고, 그래서 두 번 올 것도 한 번 오게 되고... ⊙기자: 구청측이 부랴부랴 화장실을 짓고 있지만 여전히 공사중입니다. 기본적인 편의시설 부족이 피서객들의 즐거움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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