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권 투기화 조짐

입력 2002.07.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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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골프회원권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반년 만에 1억원 이상이 오를 정도로 투기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회원권 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는 골프장입니다.
6달 새 1억원이 올라 지금은 4억 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회원권)찾는 사람은 법인쪽에서도 많고 한 두개 나오면 열분 정도 찾죠.
⊙기자: 전국에서 8000만원 이상 골프회원권 값이 오른 곳도 네 곳이나 됩니다.
가장 비싼 회원권은 5억 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보현(국세청 재산세 과장): 118개 골프장 중 101개 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가 크게 상승하고 하락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기자: 골프회원권 값은 지난 2월보다 18.7% 오른 것으로 조사돼 3년 새 최고치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회원권의 평균값도 1억 2000만원으로 IMF 이전보다 3000만원 정도 비싸졌습니다.
주5일근무제 확산과 저금리 기조 속에 시중의 여유자금이 몰리면서 골프회원권 거래에 투기바람마저 불고 있습니다.
일부 회원권 거래소가 투기를 부추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프업계 관계자: 회원권 거래소측에서 전화를 해 금액이 오른다, 좋은 물건 있다고 유도하는 경향이 있죠.
⊙기자: 국세청은 이미 경기도 용인의 대형 골프장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세무조사 받은 지) 한 달도 안 됐어요.
특소세 더 징수하려고 왔는데, 거의 많이 받은 걸로 알고 있어요.
⊙기자: 국세청은 앞으로도 골프회원권의 양도세 관리와 골프장의 탄로 여부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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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 회원권 투기화 조짐
    • 입력 2002-07-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골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골프회원권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반년 만에 1억원 이상이 오를 정도로 투기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에서 회원권 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는 골프장입니다. 6달 새 1억원이 올라 지금은 4억 5000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회원권)찾는 사람은 법인쪽에서도 많고 한 두개 나오면 열분 정도 찾죠. ⊙기자: 전국에서 8000만원 이상 골프회원권 값이 오른 곳도 네 곳이나 됩니다. 가장 비싼 회원권은 5억 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보현(국세청 재산세 과장): 118개 골프장 중 101개 골프장의 회원권 기준시가가 크게 상승하고 하락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기자: 골프회원권 값은 지난 2월보다 18.7% 오른 것으로 조사돼 3년 새 최고치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회원권의 평균값도 1억 2000만원으로 IMF 이전보다 3000만원 정도 비싸졌습니다. 주5일근무제 확산과 저금리 기조 속에 시중의 여유자금이 몰리면서 골프회원권 거래에 투기바람마저 불고 있습니다. 일부 회원권 거래소가 투기를 부추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프업계 관계자: 회원권 거래소측에서 전화를 해 금액이 오른다, 좋은 물건 있다고 유도하는 경향이 있죠. ⊙기자: 국세청은 이미 경기도 용인의 대형 골프장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세무조사 받은 지) 한 달도 안 됐어요. 특소세 더 징수하려고 왔는데, 거의 많이 받은 걸로 알고 있어요. ⊙기자: 국세청은 앞으로도 골프회원권의 양도세 관리와 골프장의 탄로 여부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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