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중독 치료 서둘러야

⊙앵커: 그렇습니다.
청소년기에 사이버 중독에 걸리면 성인이 돼서도 술이나 도박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를 서둘러야 합니다.
계속해서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방학인데도 학생들이 학교에 나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5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이버 중독 상담치료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기자: 주중에는 컴퓨터게임을 얼마나 하니?
⊙인터뷰: 주중에는 3, 4시간하고 주말에는 7시간.
⊙기자: 한국청소년상담원의 인터넷 문제 상담건수도 지난 99년 하반기 15건에서 2001년 상반기 38건으로 2배로 늘어났습니다.
⊙중1학년: 오랫동안 하다보면 머리가 아프고요.
눈이 많이 나빠졌어요.
⊙고1학년: 게임을 하다보면 (게임의) 최고봉에 오르기 위해 계속하게 돼요.
중독된 것 같아요.
⊙기자: 특히 자기 과시욕에 빠지기 쉬운 청소년들은 사이버 범죄에도 쉽게 노출돼 지난해 사이버 범죄 피의자 10명 중 4명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원이(인터넷중독 상담센터 팀장): 게임에서 일어났던 일을 실제 현실에서도 그대로 하면서도 어떤 잘못을 느낄 수 없고요.
⊙기자: 때문에 컴퓨터 사용 시간이 급격히 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고 주변사람들에게 폭력적인 언동을 한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에 사이버 중독 증상을 보일 경우 성인이 돼서는 알코올이나 도박 등에도 쉽게 중독될 수 있다며 학부모들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충고합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