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90일…‘장차관’ 6명 구속·20여 명 기소

입력 2017.02.27 (21:15) 수정 2017.02.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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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특별검사팀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장·차관급 인사 6명을 구속하고, 20여 명을 기소했습니다.

수사 준비 기간을 포함해 90일 동안 진행된, 박영수 특검의 성과를 황경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박영수(특별검사/지난해 11월30일) : "수사 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작부터 성역이 없다고 선언한 박영수 특검은 현재까지 13명을 구속했습니다.

역대 특검 중 가장 많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청와대 2인자로 불린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 장·차관급 인사 6명이 포함됐습니다.

재판에 넘길 인원은 20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규철(특검보) : "추가 기소될 사람은 10명에서 15명 내외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란한 시작에 비해 결과가 부실했던 역대 11차례 특검과 달리 가장 많은 사람을 기소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업무수첩 39권 등 증거 확보가 실적을 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에서 이권을 챙기려한 정황,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도 결정적인 소명은 안 전 수석 수첩으로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규철(특검보/17일) : "안종범 수석 수첩에 있던 자료가 (영장실질심사에서) 상당히 중요 자료 중 일부였다는점..."

법조계는 특검이 검찰이 다루지 않았던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하고 구상에서 실행에 관여한 인물들을 기소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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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90일…‘장차관’ 6명 구속·20여 명 기소
    • 입력 2017-02-27 21:17:03
    • 수정2017-02-27 21: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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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특별검사팀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장·차관급 인사 6명을 구속하고, 20여 명을 기소했습니다.

수사 준비 기간을 포함해 90일 동안 진행된, 박영수 특검의 성과를 황경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박영수(특별검사/지난해 11월30일) : "수사 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작부터 성역이 없다고 선언한 박영수 특검은 현재까지 13명을 구속했습니다.

역대 특검 중 가장 많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청와대 2인자로 불린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 장·차관급 인사 6명이 포함됐습니다.

재판에 넘길 인원은 20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규철(특검보) : "추가 기소될 사람은 10명에서 15명 내외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란한 시작에 비해 결과가 부실했던 역대 11차례 특검과 달리 가장 많은 사람을 기소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업무수첩 39권 등 증거 확보가 실적을 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에서 이권을 챙기려한 정황,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도 결정적인 소명은 안 전 수석 수첩으로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규철(특검보/17일) : "안종범 수석 수첩에 있던 자료가 (영장실질심사에서) 상당히 중요 자료 중 일부였다는점..."

법조계는 특검이 검찰이 다루지 않았던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하고 구상에서 실행에 관여한 인물들을 기소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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