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늘 수사 마무리…10여 명 일괄 기소

<앵커 멘트>

수사 기간 마지막 날을 맞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금까지의 수사 상황을 정리해 오늘 입건된 피의자 10여 명을 일괄 기소합니다.

최종수사 결과 발표는 모레가 유력합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오늘 공식 종료됩니다.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이 특별검사에 임명된 지 90일, 정식 수사에 착수한 지 70일 만입니다.

수사 기간 마지막 날인 오늘 특검팀은 입건한 피의자 10여 명을 한 꺼번에 재판에 넘깁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되고, 최순실 씨가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됩니다.

최지성 삼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 삼성의 수뇌부들도 대부분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인물인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 씨,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시, 학사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도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기존에 특검이 재판에 넘긴 인원을 포함하면 특검의 기소 인원은 20명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특검은 원활한 공소 유지를 위해 파견 검사 9명을 남겨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사건을 검찰로 넘기기 위한 준비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특검법이 수사가 끝난 날로부터 3일 안에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을 검찰로 넘기도록 한데 따른 조칩니다.

특검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는 다음달 2일이 유력합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