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본토에 가전공장 건립

입력 2017.03.01 (06:38) 수정 2017.03.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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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G전자가 미국 현지에 가전 공장을 짓기로 하고 해당 지역 주지사와 MOU를 체결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대기업이 새롭게 미국 공장을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팔 물건은 미국 공장에서 만들어라.

멕시코에서 만든 물건을 미국에서 팔면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

자국 내 일자리 보호를 내세우며 외국 기업에 미국 현지공장 설립을 압박해 온 미국 트럼프 대통령,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LG전자가 미국에 가전 공장을 짓기로 하고 테네시주와 투자 양해각서, MOU를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한국 타이어 공장이 곧 완공되는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축구장 10개 크기 규모입니다.

당초 목표로 한 2019년 가동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만들 예정입니다.

북미자유무역 협정 무관세 조항을 활용해 기존 멕시코 공장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보내던 물량은 중남미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에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500개 이상, 미국 시장에서 월풀 등 경쟁사의 견제를 피하고 트럼프 정부의 거센 통상압박에도 대응하자는 차원입니다.

문제는 채산성.

가전 공장은 인건비 비중이 높은데, 미국 현지 인건비는 LG전자의 다른 글로벌 공장이 있는 멕시코나 베트남 등에 비해 매우 높아 이를 보완할 전략을 고심 중입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도 미국 앨라배마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 가전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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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美 본토에 가전공장 건립
    • 입력 2017-03-01 06:40:00
    • 수정2017-03-01 09: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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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G전자가 미국 현지에 가전 공장을 짓기로 하고 해당 지역 주지사와 MOU를 체결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대기업이 새롭게 미국 공장을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팔 물건은 미국 공장에서 만들어라.

멕시코에서 만든 물건을 미국에서 팔면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

자국 내 일자리 보호를 내세우며 외국 기업에 미국 현지공장 설립을 압박해 온 미국 트럼프 대통령,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LG전자가 미국에 가전 공장을 짓기로 하고 테네시주와 투자 양해각서, MOU를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한국 타이어 공장이 곧 완공되는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축구장 10개 크기 규모입니다.

당초 목표로 한 2019년 가동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만들 예정입니다.

북미자유무역 협정 무관세 조항을 활용해 기존 멕시코 공장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보내던 물량은 중남미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에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500개 이상, 미국 시장에서 월풀 등 경쟁사의 견제를 피하고 트럼프 정부의 거센 통상압박에도 대응하자는 차원입니다.

문제는 채산성.

가전 공장은 인건비 비중이 높은데, 미국 현지 인건비는 LG전자의 다른 글로벌 공장이 있는 멕시코나 베트남 등에 비해 매우 높아 이를 보완할 전략을 고심 중입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도 미국 앨라배마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 가전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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