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헌파 의원들에 또 문자 폭탄

입력 2017.03.01 (07:26) 수정 2017.03.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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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헌에 찬성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에게 개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가 또다시 비난 문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막말과 협박성 문자 공격에 일부 의원들은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개헌 보고서' 파문 한달여 만에 또, 무더기 비난 문자메시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당내 개헌 모임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포함한 대선주자들에게 "대선 공약으로 개헌을 명시하라"고 요구한 직후 부터입니다.

수백 통에 이르는 문자는 "내부 분탕질하는 자유한국당 2중대" 등 인신공격부터, "멈추지 않으면 정치적 심판을 치를 것"이라는 협박까지 내용도 다양합니다.

<녹취>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격 모독적인 발언들, 뭐 정치생명 끊어버리겠다고 하는 아주 이런 것들, 이걸 가지고 시비를 걸어놓으니 하도 어이가 없고..."

해당 의원들은 지난 1월 초, 민주정책연구원이 만든 이른바 '개헌 보고서'가 편파적이라고 비판한 직후에도 대량 문자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넷에선 심지어, 해당 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표에 반대한 횟수와 순위까지 기록한 글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급기야, 문 전 대표가 자신도 때로 문자 폭탄을 받는다며 상대 후보에 대한 욕설과 비방, 인신공격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나중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그런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문자 폭탄을 받은 의원들 일부는,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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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개헌파 의원들에 또 문자 폭탄
    • 입력 2017-03-01 07:33:14
    • 수정2017-03-01 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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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헌에 찬성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에게 개헌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가 또다시 비난 문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막말과 협박성 문자 공격에 일부 의원들은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개헌 보고서' 파문 한달여 만에 또, 무더기 비난 문자메시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당내 개헌 모임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포함한 대선주자들에게 "대선 공약으로 개헌을 명시하라"고 요구한 직후 부터입니다.

수백 통에 이르는 문자는 "내부 분탕질하는 자유한국당 2중대" 등 인신공격부터, "멈추지 않으면 정치적 심판을 치를 것"이라는 협박까지 내용도 다양합니다.

<녹취>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격 모독적인 발언들, 뭐 정치생명 끊어버리겠다고 하는 아주 이런 것들, 이걸 가지고 시비를 걸어놓으니 하도 어이가 없고..."

해당 의원들은 지난 1월 초, 민주정책연구원이 만든 이른바 '개헌 보고서'가 편파적이라고 비판한 직후에도 대량 문자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넷에선 심지어, 해당 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표에 반대한 횟수와 순위까지 기록한 글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급기야, 문 전 대표가 자신도 때로 문자 폭탄을 받는다며 상대 후보에 대한 욕설과 비방, 인신공격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나중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그런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문자 폭탄을 받은 의원들 일부는, 문 전 대표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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