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철 앞두고 中어선 재등장…특별경비단 다음 달 투입

입력 2017.03.15 (07:35) 수정 2017.03.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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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초 꽃게 성어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서해 NLL 인근에 중국 어선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공용화기 사용을 비롯해 올해부터는 한층 단속이 강화될 방침인데요,

특히 이를 전담할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다음 달 4일부터 본격 단속에 투입됩니다.

보도에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평도에서 2km 떨어진 서해 NLL 인근 해상.

중국어선 여러 척이 목격됩니다.

지난달 스무 척 수준이던 중국 어선은 날이 풀리면서 최근엔 50여 척까지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3월 되면서 중국어선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고, (갑자기)야간이나 해 질 무렵 NLL 타고 들어와서 조업하기 때문에..."

다음 달 초 본격적인 꽃게 철이 시작되면 불법 중국어선은 하루 200척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녹취> "쇠창살! 왼쪽 상단 쇠창살!"

특히 어선에 쇠창살을 설치하고, 단속에 나선 경비함을 들이받는 등 중국어선들의 저항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공용화기 사용을 본격화한 해경이 다음 달 4일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출범시킵니다.

천 톤급 이상 대형함정 3척과 중형함정 6척, 고속방탄정 3척 등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백령도 해군기지를 전진기지로 활용해, 인천에서 출동할 때보다 신속한 작전 대처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류춘열(국민안전처 해양경비국장) :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의한 우리 어민의 피해가 없도록 엄정한 법 집행으로 해양주권을 수호하겠습니다."

특별경비단은 오는 23일 해군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첫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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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게철 앞두고 中어선 재등장…특별경비단 다음 달 투입
    • 입력 2017-03-15 07:41:39
    • 수정2017-03-15 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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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초 꽃게 성어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서해 NLL 인근에 중국 어선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공용화기 사용을 비롯해 올해부터는 한층 단속이 강화될 방침인데요,

특히 이를 전담할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다음 달 4일부터 본격 단속에 투입됩니다.

보도에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평도에서 2km 떨어진 서해 NLL 인근 해상.

중국어선 여러 척이 목격됩니다.

지난달 스무 척 수준이던 중국 어선은 날이 풀리면서 최근엔 50여 척까지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3월 되면서 중국어선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고, (갑자기)야간이나 해 질 무렵 NLL 타고 들어와서 조업하기 때문에..."

다음 달 초 본격적인 꽃게 철이 시작되면 불법 중국어선은 하루 200척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녹취> "쇠창살! 왼쪽 상단 쇠창살!"

특히 어선에 쇠창살을 설치하고, 단속에 나선 경비함을 들이받는 등 중국어선들의 저항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공용화기 사용을 본격화한 해경이 다음 달 4일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출범시킵니다.

천 톤급 이상 대형함정 3척과 중형함정 6척, 고속방탄정 3척 등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백령도 해군기지를 전진기지로 활용해, 인천에서 출동할 때보다 신속한 작전 대처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류춘열(국민안전처 해양경비국장) :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의한 우리 어민의 피해가 없도록 엄정한 법 집행으로 해양주권을 수호하겠습니다."

특별경비단은 오는 23일 해군과의 합동 훈련을 통해 첫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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